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 박차…대규모 단지 조성 ‘맞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컨소시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관계 기관 대표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 문경복 옹진군수,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옹진군-한국중부발전 등 5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지역경제 활성화·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 목표…80억 투자


인천=지건태 기자



인천시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시는 19일 인천시청에서 옹진군, 한국중부발전,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문경복 옹진군수,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등 사업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총 80억4500만 원(국비 21억7500만 원, 시비 8억7000만 원, 민간 50억 원)이 투입된다. 2026년 12월까지 인천 해역 3곳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주민 수용성 확보, 환경성 조사, 발전단지 설계 등을 수행한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사업을 총괄, 주민 수용성 확보와 민관협의회 운영, 집적화 단지를 지정한다. 옹진군은 주민 수용성 지원 및 관리와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지원 업무를 맡는다. 또 한국중부발전은 풍황 자원 조사와 단지 배치 기본 설계를, 인천도시공사는 사업화 방안 기본 계획 수립과 사업자 선정 공모를, 인천테크노파크는 전파 영향 검토와 환경성 조사 등을 각각 분담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해상풍력 사업은 기후 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기술력 강화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주민 이익 극대화, 일자리 창출, 해상풍력 기술력 강화, 사업 공공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협약 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