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노조, MBK·영풍 향해 “상식적 주주의 일원으로 진지한 대화 나서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온산제련소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노동조합, 20일 성명서
"적대적 M&A로 노동자들의 일터는 걱정과 불안 가득"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지난 5개월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 MBK파트너스·영풍 측을 향해 "협의의 장으로 나와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주주의 일원으로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5개월 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노동자들의 일터는 걱정과 불안이 가득하다"라고 전했다. 노조는 "고려아연은 우리 노동자와 경영진이 때로는 웃고, 때로는 갈등을 빚으면서도 회사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며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도약시켰고,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주춧돌이자 글로벌 전략 광물 공급망의 중추로서 거듭났다"며 "이는 110만 울산시민의 지지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따뜻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낀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고려아연의 모든 노동자들은 적대적 M&A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만을 바란다"며 "회사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그 누구보다도, 그 어떤 기업보다도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 비철금속 세계 1위에 올랐듯이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우리의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