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수현 경기 양주시장. 양주시 제공
더 빠르고 편리하게…광역버스 노선 확충
노선버스 준공영제 전환으로 공공성 확보
수도권 교통 새 축…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수도권과의 초고속 연결망 GTX-C 노선
양주=김준구 기자
경기 양주시가 더 빠르고 편리한 ‘미래 교통 허브도시’를 목표로 대중교통 혁신정책을 발표하며 경기북부 교통체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택시업계와의 상생협약, 광역버스 노선 확충, 광역철도 사업 가속화 등 대중교통 혁신정책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우선 ‘택시총량제 조사’를 통해 택시 공급의 적정성을 면밀히 분석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는 현실적인 택시 수요에 맞춘 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택시 면허 증차와 배차 시스템 개선, 심야시간대 운행 확대 등 다양한 보완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시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택시업계와 상생 협약을 맺고 심야 택시 100대 투입과 심야 운행 택시 콜비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택시총량제 지침 개정안과 관련해 불합리한 부분의 개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양주시 관계자들이 1월 13일 광역버스 8300번 버스(덕정역∼별내역) 운행 개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시는 경기 북부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 확충사업’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개통한 8300번 버스를 포함해 7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4월부터는 신규 잠실행 노선이 추가돼 총 8개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 증차도 요청한 상태다. 향후 상급 기관의 광역버스 수요조사 시 강남역·고속 터미널 등 서울 강남권 노선과 구리~안성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판교역·수서역 등 경기 남부권 노선을 신설해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하기로 했다.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선버스의 준공영제 전환도 추진 중이다. ‘준공영제’란 지자체가 버스 업체의 운영을 지원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시는 지난해 12월 ‘양주시 노선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시내버스 23대와 마을버스 5대를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하반기에는 마을버스 추가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도권 교통의 새 축이 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도 건설에 들어갔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경기 북부 철도망 확충의 핵심 사업으로 도봉산역에서 104역(장거리교차로)까지 총 15.11km 구간을 연결하며 3개 정거장(개량 1곳·신설 2곳)이 들어선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터널 굴착공사 현장. 양주시 제공
양주시 구간인 3공구는 지난 2020년 12월 착공 이후 현재 터널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약 41.61%로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도 운영 준비 또한 한창이다. 양주시와 의정부시는 광역철도 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공동 추진 중이며 운영 방식 검토 및 협약 체결이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104역(가칭)의 역사 명칭 선정 작업이 올해 진행될 계획이며 시는 고읍·옥정지구 경계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의 역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에서 연장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지난 2024년 12월 사업계획이 승인돼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 17.1km 구간에 정거장 4곳과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되고 104정거정(가칭)에서 포천까지 이어지는 단선·복선(환승) 철도로 계획됐으며 현재 용지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중 기공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경기도 및 포천시와의 건설협약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과의 초고속 연결망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로 수도권 교통 불균형 해소의 핵심 사업이다. 총 86.46km 구간에 14개 정거장이 조성되며 사업비는 약 4조6000억 원에 달한다. 이미 2024년 1월 착공식을 마쳤으나 민자사업 특성상 자금 조달 문제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GTX-C 노선의 ‘양주역 추가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교통 수요 예측과 경제성 분석을 진행한 뒤 관계기관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주시가 선포한 이번 대중교통 개편은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해 경기 북부의 새로운 교통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 우리 양주시에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통정책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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