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관광객 등 외국인에 ‘전자입국신고’ 도입…법무부 “관광객 유치 확대 기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자입국신고 모바일 화면. 법무부 제공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이 종이가 아닌 개인용 컴퓨터(PC)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입국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24일 법무부는 이날부터 외국인이 입국신고서를 온라인 방식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입국신고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은 종이로 된 입국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해 입국심사관에게 직접 제출해야 해 입국 전 미리 제출할 방법이 없었다. 입국심사관은 제출받은 종이 입국신고서의 기재사항을 확인하고, 입국심사 시 이를 일일이 스캔해야 해 입국심사 시간도 길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전자 입국신고 대상은 주로 관광객 등 국내에 90일 이하 단기체류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다. 장기체류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도 국내에서 외국인등록을 마치지 않았다면 공항에서 입국신고가 필요하다. 전자입국신고는 대한민국 도착 3일 전부터 입국심사를 받기 전까지 PC 또는 스마트폰에서 작성·제출할 수 있다. 신고서 제출자에게는 전자입국신고서 발급번호와 만료일시가 적힌 제출 완료 확인 이메일이 전송되며, 입국심사관이 신고대상을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제출자가 별도로 이메일 등을 출력해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는 "입국신고서를 온라인으로 사전 제출하면 입국심사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공항 혼잡도도 완화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에는 기존 종이 입국신고서와 전자입국신고 제도를 병행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