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올해 아파트 옥외주차장 400면 증설 지원…비용 80%까지 보태준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10월 목동4단지아파트 옥외주차장 증설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지난해 목동아파트 등 5개 단지에 주차장 304면 조성


서울 양천구는 올해 지역 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옥외주차장 증설 지원 규모를 최대 400면으로 늘리고 사업비를 80%까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천구는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공동주택 지원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공동주택에 옥외주차장 증설 비용을 70∼80%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목동아파트 등 5개 단지에 옥외주차장 총 304면 조성을 완료했다. 양천구는 특히 목동아파트(3·4·6·11단지) 주차장 증설로 주차공간 부족 해결뿐 아니라 인근 도로변의 버스 운행 불편을 줄이고 소방차 전용도로도 확보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신정이펜하우스’ 3단지의 경우 전기차 전용 옥외주차장을 조성해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위험으로 인한 주민 불안을 해소했다.

양천구는 올해는 10억 원을 투입해 옥외주차장 총 400면 증설을 지원한다. 단지별로 최대 200면까지 증설할 수 있다. 100가구 이상 단지에는 사업비의 70%, 100가구 미만 단지에는 80% 이하를 지원한다. 오는 28일까지 서류를 갖춰 양천구청 주택과로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천구 옥외주차장 증설 지원사업을 통해 주차장이 조성된 단지 모습. 양천구청 제공

이와 함께 양천구는 지역 내 주차장 확충이 필요한 모든 단지(공동주택 아파트 258곳)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방문 설명회’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반이 현장을 방문해 주차장 확충 가능 여부와 관련 법령·절차 등을 상담해주고 공동주택 지원사업 연계,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관련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부족에 따라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옥외주차장 증설 지원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