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앞지른 K-푸드…미국 내 콘텐츠량 26.7%로 1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한류 트렌드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K-푸드가 한류의 중심에 들어섰다. 미국, 영국 등 국가에서 한국 음식 관련 콘텐츠가 K-팝을 앞서며 한류 트렌드를 이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발표한 ‘2024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70여 개 이상의 현지 언론에서 보도한 한류 관련 외신을 한국어로 번역한 자료 7640건과 유튜브, X(구 트위터) 등 온라인 자료 67만5762건을 분석한 결과 북미에서는 K-푸드에 대한 콘텐츠가 26.7%로 K-팝(23.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아프리카에서 38%, 오세아니아에서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체부는 "김치의 날 제정과 김치의 효능, 불닭볶음면의 유행에 관한 보도와 언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이뤄졌다.

한국 음식에 대한 외신 반응에서는 김치에 관한 관심이 월등히 높았다. 김치를 중심으로 소주, 치킨, 비빔밥, 불닭볶음면 등이 소개되고 해외에서 먹방(mukbang)이 유행하며 한식에 대한 언급도 함께 증가했다.

분기별 주요 이슈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입대 소식(23년 4분기)이 전 세계적으로 40건, 하이브 어도어 불화(24년 2분기)가 28건, BTS 진 성화봉송 주자 활동(24년 3분기)이 45건으로 가장 주요하게 다뤄졌다.

대륙별로는 아시아(50.6%), 유럽(27.5%), 북미(13.6%) 순으로 한류에 대한 보도가 많았다. 국가별로는 인도, 미국, 태국, 튀르키예 순이다.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는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