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살인사건’ 용의자 한국 국적 50대男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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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관계 남성 안면부 폭행 사망


일본 고베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한국 국적 5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이 남성은 지인 관계인 일본인 50대 남성의 안면부를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25일 산케이신문은 효고현경이 전날 경비원인 일본인 남성 나카타니 노비히토(59)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고베시 나가타구에 거주하는 A 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폭행당한 나카타니를 A 씨의 자택으로 옮겨 방치한 다른 일본인 남성 B 씨도 체포됐다. 도주한 A 씨를 도운 일본인 남성 C 씨도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고베시 효고구의 나카타니 자택에서 그의 안면부를 때리는 등 행위로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나카타니의 사망은 지난달 14일 A 씨가 "친구를 때렸다. 의식이 없다"고 신고해 알려졌다. A 씨 집으로 달려간 경찰관은 얼굴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나카타니를 발견했다.

나카타니의 부검 결과 사인은 안면부 타박상으로 인한 경막하혈종이었다.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 중 경막, 지주막 사이에 발생한 출혈이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원래 사망한 나카타니와 지인 사이였다. 두 사람 간 문제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효고현경은 B 씨, C 씨 등도 나카타니 폭행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