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팬츠’에 ‘컨버스’ 신고 공식행보 재개한 한동훈…2030 표심공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당 대표 사퇴 76일 만에 공개 일정을 시작하며 대권 행보에 나선 가운데 오는 6일에는 대학생들과 만난 청년 세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지역별 대학 순회 강연도 추진하고 있어 특히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오는 6일 서울 마포구 신촌에서 연세대·고려대 등 8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인 ‘총학생회 공동포럼’의 ‘2025 대학생시국포럼’ 첫 강연자로 초청됐다. 총학생회 공동포럼 내부 논의 끝에 가장 이야기를 듣고 싶은 정치인으로 한 전 대표가 꼽혔다는 게 한 전 대표 측 설명이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뒤 대학생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대학생들과 ‘닭갈비 오찬’을 한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이달 중으로 대구·부산·충청 등 지역별로 대학을 찾아 순회강연을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 팬카페 ‘위드후니’ 캡처

앞서 2일에는 제2연평해전 관련 연극인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며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 종로구에 위치한 해당 공연장에는 연극 시작 전부터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팬클럽인 ‘위드 후니’에는 한 대표와 지지자와의 만남을 담은 영상도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전 대표는 이날 카멜 롱코트와 연두색 계열의 니트 가디건, 블랙 워크팬츠를 입었다. 워크팬츠는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넉넉한 핏의 바지로, 해당 워크팬츠는 워크웨어 브랜드 D 사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바지는 온라인상에서 3만 대에 팔리고 있다. 신발은 발목까지 올라오는 검은색 컨버스를 선택했다.

윤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