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국립경국대’로 새 출범 … ‘글로컬대학30’ 첫 통합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 전경. 국립경국대 제공

오는 10일 출범식 개최…통합 이행 협약 체결


안동=박천학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전국 첫 국공립대학 통합 사례인 국립안동대(안동시)와 경북도립대(예천군)가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오는 10일 국립경국대 출범식을 개최하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철우 경북지사, 정태주(전 국립안동대 총장) 국립경국대 총장, 안병윤(전 경북도립대 총장) 국립경국대 공공부총장이 통합 이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2023년 5월 30일 통합을 위한 첫 합의를 이룬 이후 글로컬30대학 신청서를 제출하고 통합추진 공동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글로컬대학30으로 본 지정 됐으며 지난 2월 18일 국무회의에서 ‘국립학교 설치령’, ‘대학 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돼 국립경국대로 출범이 확정됐다.

3일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행정조직은 안동캠퍼스에 대학 본부를 두고 4처 1국 1센터, 1추진단으로 구성돼 주요 행정 및 학사 업무를 총괄한다. 예천캠퍼스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공수요대학으로 운영되며 행정지원본부 내 통합지원실을 신설해 공공기관 협력과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학사구조는 5개 단과대학, 12개 학부, 15개 학과, 43개 전공으로 개편되며, 안동캠퍼스에는 4개 단과대학, 예천캠퍼스에는 1개 단과대학이 위치한다. 올 해 총 입학정원은 1539명으로 캠퍼스별 특성화를 고려해 미래 산업 및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한 전공을 신설하고 유사 학문 분야 간 융합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국립경국대는 경북도와 도내 7개 산하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산업 및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역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경북도와 함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 총장은 "국립경국대가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학생에게는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지역사회에는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