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포천 민가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 찾아 공개 사과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실사격 훈련 중 공군이 민가에 폭탄을 잘못 낙하시켜 29명의 부상자를 낸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사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이 총장은 오늘 오후 수도병원에 입원한 사고 피해자들을 만나 위로하고, 사고 현장인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로 이동해 공군의 실사격 훈련 중 민간에 피해가 생긴 데 대해 공개 사과할 예정이다. 앞서 이 총장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조종사를 포함해 항공 무장을 다루는 모든 요원에 대한 일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확인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이후 공군은 대북 감시·정찰과 비상대기 등 일부 필수 전력을 제외하고 사고를 낸 KF-16을 비롯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중 KF-16 2대가 무유도 폭탄인 MK-82 각각 4발, 총 8발을 훈련장이 아닌 민가에 투하하는 사고가 발발, 이 사고로 민간인 15명, 군인 14명 등 총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장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