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국회에 출석,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와 관련해 검찰의 즉시항고 제기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고 검찰이 이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검찰을 법무부 산하에서 아예 대법원 산하기관으로 이관해야겠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법원행정처장의 지휘에 따라 대검이 신속히 움직이는 것도 코미디 중 상 코미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법원행정처장은 법원의 사법행정을 감독하는 자리이지 법관의 재판을 감독하는 자리가 아닐진대 참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 사람도 혹시 이념 법관 출신인가. 수사 시스템이 망가지니 이젠 사법 시스템도 망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천 처장의 발언을 ‘전대미문의 해괴한 사건’이라 표현한 뒤 "얼마나 검찰총장이 우습게 보이면 법원행정처장이 수사 지휘하는 그런 말을 하고, 얼마나 동료 법관이 우습게 보이면 재판 독립도 침해하는 그런 말을 할까"라고 썼다.
앞서 천 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와 관련해 검찰의 즉시항고 제기가 필요하다고 발언했고 대검찰청은 같은 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금일 법사위 상황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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