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한 손님 시신 차에 싣고 이틀 배회…30대 종업원 구속기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시신 야산에 유기…"말다툼 하다 화나서"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주검을 야산에 유기한 30대 종업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 황성민)는 살인과 시체유기, 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노래방 종업원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13일 오전 7시쯤 부천의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 시신을 자신의 차량 뒷자리로 옮긴 뒤 유기할 장소를 찾기 위해 부천과 인천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다음 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 서구의 야산 쓰레기 더미에 B 씨의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B 씨의 반지 2개와 팔찌 1개를 훔치고, 그의 신용카드로 약 120만원을 결제한 혐의도 받는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