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8% “경제상황 악화”…트럼프 탓 48% vs 바이든 탓 34%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관세 전쟁을 선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경제 상황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 9~11일 미국 전역의 성인 16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2%포인트) 응답자의 48%는 미국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9%, 비슷하다고 답한 이는 26%였다.

미국이 현재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37%가 ‘그렇다’, 32%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경제 상황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엔 44%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고, 34%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47%가 반대했고, 찬성한다고 답한 이는 43%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에서는 비호감(50%)이 호감(47%)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살짝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선 비호감이 54%로 호감(41%)보다 높았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