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개학 이후에도 결식아동 급식지원 계속…미취학 아동엔 석식 도시락 제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보호아동시설에서 석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겨울방학 기간 결식 우려 아동 1143명에 급식 지원


서울 동작구가 결식 우려 아동의 끼니 걱정을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양육을 돕기 위해 급식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겨울방학 기간에 만 18세 미만 결식 우려 아동 1143명에게 급식을 지원했다. 식비 직불카드인 ‘꿈나무카드’로 월평균 599명(카드 사용 517명, 도시락 배달 82명), 단체 급식소를 통해 544명의 끼니를 챙겼다.

동작구는 개학 이후에도 취약계층 아동의 식사 공백이 없도록 급식 제공을 이어가고 있다.

졸업 등으로 지원이 중지된 경우를 제외하고 총 1077명에게 겨울방학과 같은 방식으로 새학기 이후에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지원 대상을 넓혀, 만 5세 이상 미취학 아동에게도 주 5회 석식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해 12월 행복얼라이언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준비해 온 ‘행복두끼 프로젝트’ 사업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취약계층 아동 40명에게 오는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밑반찬 4종 및 간식 등 균형 잡힌 식단의 도시락을 무상 공급한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도시락 공급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동작구는 사업 종료 후에도 급식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고교 졸업 때까지 꿈나무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빈틈없는 급식 지원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정책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꿈 많은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건강한 성장기를 보낼 수 있도록 ‘결식 제로 동작구’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