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인가구 맞춤형 지원… 집수리·홈트레이닝 강좌 편성

서울 강남구는 역삼동에 운영 중인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를 주축으로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역삼동에 조성한 센터를 구심점으로 삼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분들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강남구에 살면 혼자여도 외롭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센터를 지하철 강남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이어 올해는 1회성·단기성 커리큘럼의 비중이 높다는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했다. ‘집수리 및 인테리어 정보’ ‘취업 등 일상에서 필요한 스피치 기술’ ‘필라테스 및 틈새 홈트(홈 트레이닝)’ ‘건강한 밥상 만들기를 위한 소셜다이닝 강좌’ 등이다.

아울러 1966년 이후 출생자 중 올해 강남구 전입신고를 마친 1인 가구에는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도록 다이소 상품권 2만 원권을 증정한다. 센터 멤버십 신규 가입 후 센터로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소극적인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 둘레길 코스 및 도심 도보 투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서대문자연사박물관 방문 △국립현대미술관·경복궁 투어 등 같이 걸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