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3·산투스·사진)가 브라질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결국 제외됐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5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르는 국가대표팀 소집명단에서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제외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오는 21일 콜롬비아와 홈 경기 후 26일 아르헨티나와 원정경기를 한다.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 속에서도 자신의 마지막 현역 생활 동기부여인 월드컵 출전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다. 대표팀 복귀를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도 포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떠나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263억 원)를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 출전을 위해 연봉 99%를 삭감한 후 자국 산투스로 복귀했고, 이후 7경기 3골 3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네이마르의 노력을 알아주듯 브라질 축구협회는 지난 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 참가하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네이마르의 이름을 포함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등을 받은 뒤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그는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치는 바람에 17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가 무산되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소속팀 경기 이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카니발의 삼바 스쿨 퍼레이드를 연인 등과 함께 지켜보는 장면을 SNS)에 공개했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다.
도니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를 빼는 대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는 2006년생 스트라이커 엔트릭을 소집했다. 또한 수비수 다닐루(플라멩구)와 골키퍼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도 알렉스 산드루(플라멩구)와 루카스 페리(올랭피크 리옹)로 교체했다.
장재선 전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