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리고 있다. 뉴시스
12·3 비상계엄 이후 정국이 크게 요동치고 있지만 중도층 여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조기 대통령선거가 열릴 시 정권 교체를 희망한다는 여론이 60%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다.
한국갤럽 3월 2주 조사에서 중도층은 탄핵 찬성이 69%, 탄핵 반대가 26%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한국갤럽 조사에서 중도층 탄핵 찬성 여론은 2월 2주 조사에서 60%로 가장 낮았다. 이를 제외하고는 탄핵 찬성은 68∼71%를 유지하고 있다. 탄핵 반대 여론은 2월 2주 33%로 가장 높았고, 그 외에는 모두 30%를 밑돈다.
대통령선거 의미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론과 유지론은 교체론이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격차가 적었던 2월 2주(교체론 54%, 유지론 33%)에 21%포인트 차이였고, 2월 3주와 4주는 교체론(62%)이 유지론(27%)보다 35%포인트 높다. 3월 2주에는 교체론이 61%, 유지론이 30%다.
전국지표조사에서는 중도층 탄핵 찬성 여론은 2월 2주 이후 60% 중·후반을 오가고 있다. 최근 4번의 조사를 보면 2월 3주 67%, 2월 4주 65%, 3월 1주 66%, 3월 2주 67%로, 변화가 거의 없다. 같은 기간 탄핵 반대는 27%, 26%, 28%, 25%로 각각 집계됐다.
대통령선거 의미는 교체론이 5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에 형성돼 있고, 유지론은 20%대 후반에서 30% 초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인용한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