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나솔 ‘25기 광수’ 칭찬한 사연…“지역의료 헌신에 경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NA-SBS Plus 연예 프로그램 ‘나는 SOLO’에 출연한 ‘25기 광수’의 모습. 방송 화면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5일 ENA·SBS Plus의 연애 프로그램 ‘나는 SOLO’에 출연한 ‘25기 광수’를 언급하며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25기 광수는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일하는 유일한 의사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25기 출연자인 광수님의 사연이 화제"라며 "25기 광수님은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유일한 의사로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제 지인도 인제군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던 적이 있고, 그때 인제군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며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을 진료하고, 작년에만 2만6000명의 환자를 보며 과로에 시달리고 계심에도 자신이 동네 유일한 의사이기에 동네를 떠날 수 없다는 25기 광수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준석 의원실 제공. 뉴시스

이 의원은 "지역의료 현실은 처참한 수준"이라며 "지역의료원이 5억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하여도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25기 광수님과 같은 헌신적인 의료인의 희생에 기대어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지역의료의 현실"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인을 ‘처단’ 대상이라며 겁박하고, 무지성으로 2000명을 증원하면 낙수의사론으로 지역 의료가 해결될 것이라는 윤석열식 해법은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윽박지르고 겁박하는 방식으로는 남아있는 전국의 25기 광수님과 같은 지역 의료인마저 내쫓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이 의료인에 대한 새로운 협박 수단을 고민하고 있을 때, 저와 개혁신당은 지역가산 수가 조정, 주요거점 국공립 치료센터 설립 등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 희생과 헌신에만 기대지 않는 의료체계를 고민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25기 광수님이 인제군을 떠날 것을 인제군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저와 개혁신당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나는 SOLO’에 출연한 광수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유일한 의사라고 밝히며 "저 있기 전에 한 명 있었는데 작고 해서 남았다. 동네 분들이 제가 서울 여자 만나서 갈까 봐 걱정한다"고 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