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리버풀 제치고 EFL컵 정상… 56년 만에 우승

  • 문화일보
  • 입력 2025-03-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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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EFL컵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정상에 올랐다. 뉴캐슬은 무려 5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뉴캐슬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EFL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2-1로 눌렀다. 뉴캐슬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주관한 인터시티페어스컵에서 1968∼1969시즌 정상에 오른 후 56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내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1954∼195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이후 70년 만이다.

뉴캐슬은 한 때 잉글랜드 북부를 대표하는 강호였으나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2부 리그를 오가며 내림세를 보였다. 1992년 EPL 출범 이후엔 대부분 1부에 머물렀고, 두 차례 강등됐으나 곧바로 승격했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뉴캐슬은 그러나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강팀으로 바뀌고 있다.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전력을 끌어 올렸고, 떠오르는 사령탑으로 유명한 에디 하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길었던 무관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EPL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탈락한 데 이어 EFL컵까지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은 FA컵에선 32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건 EPL만 남았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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