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사진)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국힘 38.7% 민주 42.9%…오차범위 내
‘尹 탄핵’ 인용 56.7% 기각·각하 40.7%
‘尹 석방’ 적절 41.9% 부적절 55.5%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대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차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나’라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가 51.9%, ‘국민의힘 후보’가 39.6%로 나타났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45.1%로 집계돼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7.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4%), 오세훈 서울시장(5.1%), 홍준표 대구시장(4.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2.8%), 김동연 경기도지사(2.5%), 유승민 전 의원(1.6%) 순이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1.5%),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각 1.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0.9%), 김부겸 전 국무총리(0.7%),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0.4%)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 유보층(없음 또는 잘 모른다)은 7.6%였다.
뉴시스
직전 조사인 3월1주차 조사때와 비교해 이 대표는 1.4%포인트 올랐고, 김 장관은 0.9%포인트 하락했다.
여야 후보 간 총합으로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범여권 9명에 대한 지지도는 40.7%, 범야권 6명의 지지도는 51.5%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40.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오세훈 시장(11.0%), 홍준표 시장(10.4%), 한동훈 전 대표(10.2%)이 10% 이상 적합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86.2%)가 압도적 적합도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 김동연 지사(3.2%), 우원식 의장(1.4%), 이낙연 전 총리(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대표(33.5%), 김문수 장관(11.0%), 오세훈 시장(5.4%), 김동연 지사(5.1%), 한동훈 전 대표(4.9%), 홍준표 시장(4.4%), 이낙연 전 총리(4.2%), 유승민 전 의원(3.5%), 안철수 의원(3.3%) 등의 순이었다.
‘차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나’라는 물음에는 ‘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51.9%, ‘국민의힘 후보’라는 응답이 39.6%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정당 후보’는 3.2%, ‘잘 모르겠다’는 1.2%였다. ‘지지 정당 후보 없음’ 응답은 4.1%다.
뉴시스
한편 정당별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와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8.7%,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2.9%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4.2%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 3월 1주 차에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2.4%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3.9%, 개혁신당은 1.3%로 나타났다. 이후 진보당 0.6%, 기타정당 1.6%,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무당층이 10.4%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46.5%)과 대구·경북(52.7%)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반면 광주·전라(52.8%포인트), 서울(47.5%), 인천·경기(44.2%), 대전·충청·세종(46.3%), 강원·제주(52.4%)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우세했다.
연령별 지지도는 70대 이상(50.3%)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40대(45.0%), 50대(46.4%) 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뉴시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인용돼야 한다’가 56.7%, ‘기각 또는 각하돼야 한다’ 40.7%였다.
이는 지난 주 조사 때보다 인용돼야 한다는 의견은 2.5%포인트 상승하고, 기각돼야 한다는 의견은 3.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5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인용 의견은 4.5%포인트 하락했고, 기각·각하 의견은 3.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RDD 표집틀에 ARS(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