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도 안하고 “아이돌과 점심”… 경매플랫폼 대표 징역2년

아이돌 등 유명인과의 온·오프라인 만남을 상품화한 시간 경매 플랫폼 ‘메리토’의 운영업체 대표가 1심에서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메리토 플랫폼 운영사 대표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메리토는 ‘워런 버핏과의 점심’을 벤치마킹해 유명인과의 만남을 경매에 부치는 서비스로 연예인과 기업인 등 250여 명의 유명인사를 확보했다고 홍보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A 씨는 2021년 8월 투자자들을 상대로 “원금 보장과 함께 한 달 내 2배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며 총 2억5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 판사는 “당시 채무초과 상태였던 A 씨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유명인이 참여하기로 약정했다고 볼 어떠한 근거 자료도 제공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A 씨는 항소했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