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감국가’ 논란에 “과학기술 협력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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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과학기술계의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정부가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주요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계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미국 에너지부를 통해 수차례 확인한바, 한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고 에너지부는 향후 협력 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미국 백악관, 에너지부, 국무부 등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의 중"이라며 "특히 과기정통부는 미국 에너지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방미와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직접 협의하는 기회에 관계부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계의 불안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음에도 곳곳에서 우려가 많다"며 "과학기술계의 불안이 높아지고 사기가 저하될까 걱정스럽다"며 우려했다. 이어 "한미 과학기술 동맹은 더욱 가속화돼야 한다"며 "우리나라 과학계에서 미국 우수 연구기관들과의 실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해 제시해준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