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6년 만에 홍역 환자 발생…보건 당국 역학조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시청 제공

최근 베트남서 입국한 영유아 등 6명 확진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에서 6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확산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1세 미만 영유아가 지난 4일 최초 홍역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환자와 밀접 접촉한 같은 병원 입원환자와 가족 등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1세 미만 영유아 3명, 20대 1명, 30대 2명이다.

광주시 파악결과 최초 홍역 확진 영유아는 베트남 국적 광주 거주 외국인의 자녀로 최근 부모와 함께 베트남에서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영유아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자들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병원에 대해 방역·소독 조치했다. 또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통해 추가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광주에서 홍역 감염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9년 2명이 발생한 이후 6년 만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 올해는 현재까지 21명 발생했다.

광주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2급 호흡기 감염병"이라며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