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힐데가르드 노튼(오른쪽) 아일랜드 아동청소년부 차관이 2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전쟁기념사업회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정식 참전국 아니지만 아일랜드계 이민자·후손 등 영국군·미군·호주군으로 1000여명 참전, 160여명 전사
힐데가르트 노튼 아동청소년부 차관 6·25전쟁 참전 아일랜드계 용사 추모
힐데가르트 노튼 아일랜드 아동청소년부 차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사업회를 방문해 6·25전쟁에 참전한 아일랜드 전사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튼 차관은 "양국 간의 역사를 공유하면서 강한 유대감을 느꼈다"며 "한·아일랜드 간 긴밀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노튼 차관은 백 회장이 지난 2023년 전쟁기념관에서 아일랜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언급하며 "6·25전쟁 아일랜드 참전용사의 활약상과 감사를 표하는 인터뷰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양국 간의 역사 공유를 통해 강한 유대감을 느꼈으며, 한·아일랜드 간 긴밀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미셸 윈트럽 주한아일랜드대사는 "한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하며, 그런 점에서 전쟁기념관은 외국 귀빈들의 필수 방문 코스"라며 "전쟁기념관은 미래 세대가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환담을 마친 노튼 차관은 아일랜드 참전 추모비에 헌화하고 평화의 광장을 둘러봤다.
아일랜드는 6·25전쟁 정식 참전국은 아니지만 1000여 명이 넘는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와 그 후손들이 영국군이나 미군, 호주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정확한 참전 규모 및 전사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영국군 소속 130명, 미군 소속 29명, 호주군 소속 2명 등 최소 160여 명이 6·25전쟁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