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찰, 열차 내 노트북 등 1000만원 어치 훔친 베트남인 검거

  • 문화일보
  • 입력 2025-03-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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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뉴시스 제공



구속영장 청구 및 여죄 수사 계획


최근 열차 내에서 노트북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베트남 남성이 지난 20일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이날 베트남 출신 20대 남성을 노트북·아이패드 등 포함 1060만6200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의자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KTX와 ITX, 새마을·무궁화호를 오가며 총 7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승객들이 열차 내에서 짐칸이나 통로 물품보관대, 선반 및 객실 뒤 공간에 가방을 놓고 자리에 앉는 때를 틈타, 가방 안에서 물건만 슬쩍 꺼낸 뒤 다음 역에서 하차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철도경찰은 최근 열차 내에서 절도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를 특정한 뒤 추적해왔다. 지난 20일 오전 9시35분 서울에서 부산을 향해 가던 무궁화호 안에서 태블릿 PC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뒤지는 피해자를 발견해 현행에서 체포했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체포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와 추가 여죄 수사 등 엄중 처리할 계획"이라며 "최근 3년 간 KTX 등 열차 내에서 가방이나 휴대전화 등 절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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