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좋은 서울 대형 아파트는 ‘금값’…성동·용산서 연일 신고가 거래[실거래가 핫클릭]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상공에서 바라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포함한 성동구 아파트 전경. 성동구청 제공

문화일보와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주자·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국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를 독자들에게 신속·정확하게 공개한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파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래 직후 바로 등록한 ‘한 달 빠른 실거래가’를 문화일보에 제공하고 있다.

이제부턴 ‘대형 아파트’를 눈여겨 보시라.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사는게 보편적이었던 옛날 이야기 같은가? 최근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와 비교해 상승금액이 가장 컸던 아파트 10곳을 보면 60평 이상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1가구당 구성원 수가 2.2명으로 떨어지면서 대형 아파트의 인기도 떨어졌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하듯, 2020년 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약 5년 간 전용면적 50평 이상의 대형 아파트 분양 비중은 0.72%에 그쳤다. 공급이 거의 없지만, 강남 3구 등 주거선호지역에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 즉,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인 것.

23일엔 성동구와 용산구에서 거래된 대형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본다. 성동구와 용산구도 ‘마용성’으로 불릴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선호지역으로 꼽힌다. 성동구와 용산구 모두 대규모 개발 호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60평 형, 135억 원에 거래…직전보다 25억↑
이날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01㎡(60평)가 지난 2월 4일 135억 원에 거래되었다. 이 타입의 직전 거래는 2024년 7월에 이뤄졌고, 당시 매매가는 110억 원이었다. 7개월만에 25억 원이 오른 것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성수동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로 35평부터 104평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숲 바로 맞은 편이며, 서울시가 인근 삼표래미콘 부지 개발 계획을 최근 확정하면서 지역 가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아스테리움용산 65평형, 53억 원에 매매…7년 만에 24억 올라
이날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아스테리움용산 216㎡(65평)는 지난 1월 23일 53억 원에 거래됐다. 2018년 8월(29억 원) 이후 오랜만에 이뤄진 매매거래로, 직전 계약보다 24억 원 올랐다. 아스테리움용산은 2012년 12월 입주한 128세대의 아파트로 47평~73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며, 용산개발 호재를 품고 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