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시크 직원들 여권 압수…“국가 허가 없인 해외 여행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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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 매체 보도…AI 경쟁 주도권 잡기 총력


중국 정부가 정보유출을 미리 막고자 딥시크 직원 다수의 여권을 압수하고 해외여행을 금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 미국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지난 1월 추론모델 R1 출시 이후 중국 정부의 강한 통제 아래 놓이게 돼 이 같은 조치를 당했다. 해당 모델이 성능과 효율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게 되자 관련 기술을 ‘영업 비밀 또는 국가 기밀에 해당할 수 있는 정보’로 간주, 주요 직원들의 여권을 압수한 것이다. 정부의 허가 없이는 중국 땅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또 딥시크에 투자할 곳을 결정하는 데도 직접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도부가 딥시크를 ‘국가의 보배’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이 미국과의 AI 개발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신에서는 중국 당국이 AI 개발자와 임원들에게 ‘미국 여행을 자제하라’ 권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