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어르신 일자리·아동 안전 ‘두 마리 토끼’…친환경 안전조끼 제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 동구 전역의 어린이집에 배부된 친환경 안전조끼. 동구청 제공

전국 최초 기부금 활용…관내 28개 어린이집 영유아에 배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조끼, 노인일자리 창출 효과도
김진홍 구청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 만들 것"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동구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어르신 일자리와 아동 안전을 동시에 챙기는 친환경 제품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동구는 오는 25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어린이집 영유아 친환경 안전조끼 배부’를 위한 전달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진홍 동구청장과 동구 어린이집연합회 임원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관내 28개 모든 어린이집의 영유아에게 야외 활동 시 착용 가능한 친환경 안전조끼를 지원하는 것으로, 영유아 안전 강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 이 안전조끼는 동구 ‘우리동네 ESG센터’에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제품으로, 노인일자리 창출과 자원 순환을 결합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디자인 개선을 위해 구청 담당 부서와 어린이집연합회 임원, 원장들이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협의했다.

김 청장은 "이번 안전조끼는 동구민의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부자들께서도 자신의 기부가 어린이들의 안전에 쓰였다는 데에 큰 보람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이 지역의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영유아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