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서울 4곳 선정…“한계 넘는 창의성”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제공

밍글스·온지음·세븐스도어·이타닉가든 선정

글로벌 미식 평가 가이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서울 식당 4곳이 이름을 올렸다.

26일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밍글스·온지음·세븐스도어·이타닉가든 4곳을 베스트 레스토랑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는 종합 순위 5위로 국내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밍글스는 계절별 식재료로 만드는 전통 한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융합한 한식당이다.

한식당 온지음도 전년 대비 순위가 11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고, 한국의 발효 기법을 중심으로 요리를 만드는 세븐스도어는 23위에 올랐다. 손정원 셰프가 이끄는 이타닉 가든은 25위를 차지해 최고 신규 순위 진입상을 받았다.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1위는 태국 방콕의 ‘가간’이 차지했다. 가간은 인도 음식점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홍콩의 ‘더 체어맨’, 3위는 홍콩 ‘윙’, 4위는 도쿄 ‘세잔느’가 차지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은 아카데미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아카데미는 성별 균형을 갖춘 350명 이상의 인물로 음식 전문 기자·평론가·셰프·레스토랑 운영자·지역 미식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

전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아시아 미식 경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었는 ‘50 베스트 토크’와 한국의 우수한 재료와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스 피스트’, 셰프들과 소통하는 ‘밋 더 셰프’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윌러음 드루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콘텐츠 디렉터는 "올해 순위에는 16개 도시에 걸쳐 뛰어난 레스토랑들이 다채롭게 포진돼 있다"며 "탁월한 요리와 한계를 넘는 창의성으로 아시아 최고의 다이닝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