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무등산 춘설차밭. 광주 동구청 제공
272억 투입해 2027년까지 추진
광주=김대우 기자
무등산 춘설차밭이 복원된다. 광주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일환으로 무등산 춘설차밭 복원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총 2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춘설차 밭과 의재 문화유적지를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춘설차는 무등산 자락에서 자란 차나무에서 채취한다. 의재 허백련이 송시의 구절을 인용해 붙인 이름이다. 특유의 향미와 청정한 환경 덕분에 예로부터 귀한 차로 평가받아 왔다.
동구는 지난해부터 차밭 복원과 이를 기반으로 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시행해 왔다. 차밭 복원 사업은 △전통 재배 방식을 적용한 차나무복원 △차나무 주변 생태 환경 정비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경관 조성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프로그램 운영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춘설차 밭은 단순한 과거의 차 생산지가 아니라 무등산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춘설차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예술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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