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K-팝… 韓 콘텐츠, 세계무대서도 충분히 경쟁력”

  • 문화일보
  • 입력 2025-03-28 11:46
  • 업데이트 2025-03-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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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밀켄연구소 디너 행사서 강조


“한국의 모든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는, 이런 거대한 기회를 불확실성으로 놓쳐선 안 됩니다.”

김상현(사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투자자 앞에서 ‘K-리테일’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강조하며 투자를 촉구했다. 김 부회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밀켄연구소 디너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K-푸드·K-팝처럼 모든 콘텐츠에 자국 이니셜을 붙일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한국의 콘텐츠를 갖고 세계로 나갈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 밀켄연구소가 ‘기로에 선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국내외 80여 기관·200여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밀켄연구소가 한국에서 행사를 연 건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롯데를 포함한 한국 유통기업들이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큰 나라는 아니지만, 기업들이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백화점과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라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또 “롯데는 430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며 “롯데뿐만 아니라 무신사·다이소·올리브영과 같은 여러 기업이 경제를 부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단순히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으므로 세계 각국 투자자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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