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찬대 “4월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않으면 민주당 중대결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월 1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를 멈추고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4월 1일까지 임명하라”며 “한 총리가 4월 1일까지 헌법수호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국민의 신임을 배신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한 기간이 흘렀다”며 “헌법기관인 국회는 헌정질서를 수호할 책무가 있고, 민주당은 주어진 모든 권한을 다 행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 후보자 임명 거부는 철저하게 의도된 행위”라며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는 4월 18일까지 마 후보자 임명을 고의로 지연해 헌재를 무력화하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의 획책과 국정 혼란 중심에 대통령 권한대행 한 총리가 있다”며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이 정권을 찬탈하게 도운 최규하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중대 결심’의 내용에 대해서는 한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더해 다른 국무위원들까지 연쇄 탄핵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