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장국영 22주기… 15분 늘린 ‘패왕별희’ 다시본다

첫 주연‘열화청춘’재개봉도

홍콩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배우 장궈룽(장국영·사진)의 22주기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일 장뤄룽의 기일을 앞두고 그의 대표작인 ‘패왕별희’를 비롯해 ‘열화청춘 리마스터링’ ‘대삼원 리마스터링’ 등이 잇따라 재개봉됐다. 특히 제46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패왕별희’는 기존 작품보다 15분가량 추가된 버전이다. ‘디 오리지널’이라는 부제가 붙었고,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화질이 보강됐다.

‘열화청춘 리마스터링’(1982)은 장궈룽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청춘 남녀의 사랑과 죽음을 그린 이 작품에서는 20대 시절 장궈룽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대삼원 리마스터링’(1996)은 장궈룽과 ‘천녀유혼’을 함께한 쉬커(서극) 감독의 연출작이다.

‘패왕별희:디 오리지널’을 상영 중인 롯데시네마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영원히 작품으로 회자되는 장궈룽 배우를 추모하는 기획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궈룽은 지난 2003년 4월 1일 숨졌다. 만우절에 이 소식이 전해져 ‘가장 거짓말 같은 죽음’으로 꼽힌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