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파면이냐 5:3 기각·각하냐”…헌재 결정에 외신도 ‘관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깃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결정되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1일 AP 통신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선고일 지정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하면서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오는 금요일 탄핵 당한 윤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파면할지 혹은 직무에 복귀시킬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고가 "어느 방향으로든 한국의 국내 분열을 심화시킬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헌재의 선고일 지정을 속보로 내보내면서 선고일 발표 직후 강세로 돌아선 한국의 원/달러 환율과 국내 코스피 지수 추이 등을 전했다. 또 헌재의 판결까지 한 달 넘는 시간이 걸리면서 윤 대통령 복귀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도 격화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로이터는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된다면 전직 인기 검사로 정계에 발을 들인 윤 대통령이 임기 5년 중 채 3년도 채우지 못하고 "정치적 혼란으로 망쳐진 떠들썩한" 끝을 맺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번 탄핵심판 결정을 내리게 될 헌법재판관 8명의 이력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윤 대통령이 금요일(4일)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지난 12월 계엄령을 선포한 후 탄핵당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당할지 직무에 복귀할 지 여부가 4일 헌재에 의해 선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한국 헌법재판소가 "오래 기다린" 탄핵 선고를 오는 4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