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尹 탄핵 기각 시 제 2의 4.19 혁명 있을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조한창, 탄핵 기각하면 ‘법복 입은 사기꾼’"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지 않을 경우 "전 국민이 나서서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1일 경고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탄핵 찬성을 하는 국민 여론이 월등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광장에 수적으로는 조금밖에 나오지 않는 건 헌법 질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며 "만일에 이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전 국민이 나서서 정권 퇴진 투쟁을 나설 것이고 헌재도 퇴진 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은 국가의 중심이 흔들리면,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항쟁 그리고 박근혜 퇴진 때처럼 늘 나서서 최종적으로 정리해 줬다"라며 "헌재가 그 역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만약에 탄핵이 기각이나 각하돼서 대통령이 돌아오면 4.19 혁명 또는 6.10 민주항쟁 정도의 집단 행동이 있을 것이란 뜻이냐"라고 묻자 박 전 의원은 "제 상식에는 그렇다"라며 "(탄핵을 기각하면) 두 번, 세 번 국민에게 총부리 들이대고 두 번, 세 번 국회와 선관위에 군인 보내려고 하는 일을 허용해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수 성향의 조한창 헌법재판관이 탄핵에 기각 의견을 낼 경우, ‘법복 입은 사기꾼’이라고 비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조한창 재판관의 경우, 청문회 당시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12.3 계엄은 현실과 맞지 않아서 황당했다고 말했다"라면서 "그래놓고 헌재의 비밀주의 장막 뒤에서 딴소리를 하면 법복 입은 사기꾼 소리 들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