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도다리 맛보고… 국가유산 야행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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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

보령=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충남 보령시가 보령군·대천시 통합 30주년과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봄 축제들로 관광객들을 초대한다.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 등 여름 관광지로 유명했던 보령이 이제 봄의 매력을 듬뿍 담은 축제들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보령의 봄은 미식 여행으로 시작한다. 보령의 대표 수산물 축제인 ‘2025 무창포 주꾸미&도다리 대잔치’가 오는 13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 어린이 맨손 고기잡기 체험, 관광객 및 주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주꾸미, 도다리 등 먹거리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제19회 주산벚꽃축제도 볼거리다. 주꾸미와 도다리의 맛을 만끽한 후에는 눈으로 즐기는 봄의 풍경으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주산벚꽃축제는 5일 주산면 화산천변 축제장에서 열린다. 보령댐 하류 웅천천부터 6.7㎞ 구간에 걸친 주산 벚꽃길에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각양각색의 봄꽃을 만나볼 수 있는 ‘2025년 옥마산 봄꽃축제’는 12일 옥마산(사진)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 일대에는 수선화와 영산홍, 무스카리 등 봄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봄꽃들이 가득 식재돼 있다.

보령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5년 보령 국가유산야행’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충청수영성에서 개최된다. ‘토정 이지함, 충청수영성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토정비결의 저자로 알려진 토정 이지함의 학문적인 측면과 경제사상가, 목민관으로서의 다양한 삶과 교훈을 전달한다.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에서는 ‘2025 보령 AMC 국제모터페스티벌’ 행사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이번 모터페스티벌은 △완성차 브랜드, 동호회, 레이싱, 오프로드, 캠핑카 등 다양한 분야의 자동차 전시 △짐카나, 드리프트, 스턴트 바이크 등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 등으로 더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