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올해 벚꽃축제 ‘산불피해 주민 돕는 온정의 축제’로 연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는 오는 5일 지역 내 대표적 벚꽃 명소에서 봄기운과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연다. 특히 동별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영남권 산불피해 주민들을 돕고 피해 복구에 나선 관계자들을 응원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4일 동작구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남성사계시장 인근 벚꽃길에서 주민 1000여 명이 함께하는 ‘사당2동 벚꽃축제’가 열린다.

캐리커처, ‘인공지능(AI)캐릭터 네 컷’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데 수익금 일부를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또 이재민과 소방대원에게 위로와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회를 열고, 응원 문구 댓글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벚꽃길 버스킹’ 공연과 벚꽃카페 등 먹거리 부스도 준비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는 신대방1동 도림천 뚝방길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펼쳐진다. 주민 3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목일을 기념한 꽃나무 분양과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포토존 ▲SNS 이벤트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대형산불로 인해 걱정과 우려 속에 마음을 졸인 구민들이 벚꽃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산불피해 주민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