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첫 ‘출렁다리’ 개통… 천년 고찰선 도자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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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시

여주=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천 년 도자의 도시’ 경기 여주시에서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제37회 여주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천 년 고찰 신륵사는 이름난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상설 도자 전시장을 갖춘 경기도와 여주시의 도자 센터가 있다는 상징성과 함께 탁 트인 남한강에 자리 잡아 자연 풍광도 빼어나다.

개막일인 다음달 1일에는 한강 최초의 출렁다리인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사진) 개통식과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선포식이 함께 열린다.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길이 515m, 폭 2.5m, 평균 높이 25m에서 최고 35m에 이르는 현수교다. 산악지대에 설치된 출렁다리와 달리 수도권과 도심 생활권에 가까이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출렁다리 최초로 양안 주탑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어르신이나 장애인 같은 교통 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2025 경기 대표 관광 축제’로 선정된 여주 도자기 축제는 ‘즐겨봄, 자기야 여강이 출렁인다’를 주제로 해 남한강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도자 작업 현장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도자 제작 퍼포먼스’와 장작을 패고 도자기를 빚는 과정부터 가마에서 굽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 장작가마 체험’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도자 전시와 체험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출렁다리 주변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고 휴양 숙박시설인 콘도미니엄 건설을 계획하는 등 양안을 특색있는 관광 구역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