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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25-04-07 11:38
챔피언스투어 9언더파 기록
복역 끝마친 카브레라 정상에
‘탱크’ 최경주(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준우승했다.
최경주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가 된 최경주는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11언더파 205타)에 이어 준우승해 상금 19만3600달러(약 2억8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최경주는 막판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카브레라가 17번 홀 버디로 앞섰고, 최경주가 마지막 18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해 희비가 엇갈렸다. 최경주는 지난해 7월 챔피언스투어의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인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우승한 카브레라의 사연도 눈길을 끈다. 카브레라는 2021년 동거녀 폭행 등의 혐의로 수감 생활을 했고 2023년 8월 가석방됐다. 2009년 남자골프 마스터스 우승자인 카브레라는 올해 6년 만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복귀를 앞두고 올해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이 대회에서 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며 제대로 몸을 풀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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