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명이 안양천 일대 달린다…양천구, 12일 ‘제14회 양천마라톤 대회’ 개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기재(오른쪽)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제13회 양천마라톤 대회에서 구민 가족과 함께 뛰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하프·10㎞·5㎞·커플런·가족런 등 5개 종목
이봉주 팬 사인회, 러닝 기초자세 코칭 등 행사도


서울 양천구는 오는 12일 오전 8시부터 안양천 일대에서 ‘제14회 양천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양천마라톤 대회는 지난 2023년 8년 만에 부활한 이후 매년 46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족 친화형 마라톤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400명 늘어난 6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지난 1월 사전 접수 첫날 반나절 만에 4500명이 신청했고, 추가 접수도 15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대회 종목은 ▲하프 ▲10㎞ ▲5㎞ ▲10㎞ 커플런 ▲5㎞ 가족런 등 총 5개 부문이다. 신정교 하단 안양천 해마루축구장에 집결해 하프, 10㎞, 5㎞ 순으로 출발한다. 하프와 10㎞ 코스는 한강 방면, 5㎞ 코스는 안양천변으로 운영해 수변 경치와 봄 풍경을 즐기며 달릴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참가자나 마라톤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특히 양천구는 올해부터 대회 모든 참가자에게 ‘기록칩’을 제공, 기록 확인과 온라인 기록증 발급이 가능하도록 해 마라톤 완주의 성취감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대회 당일 양천마라톤 홍보대사 이봉주 선수의 팬 사인회와 마라톤 지도자 이선춘 코치의 러닝 기초자세 코칭 등이 진행된다. 포토 부스, 축하공연,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천구청 제공

대회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기념품과 시상식도 준비됐다. 양천구는 ‘양천마라톤’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대회를 기념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4분할 메달’을 특별 제작해 완주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7년까지 4년간 양천마라톤을 완주해 모은 조각 4개를 합치면 양천구 지도 모양이 완성된다. 구는 2027년 제16회 양천마라톤대회 때 4개 메달을 모두 모은 완주자에게 메달케이스를 증정할 예정이다.

60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양천구는 안전 인력을 대폭 증원해 혼잡도가 심한 반환점 부근에 집중 배치하고, 응급조치를 전담할 ‘레이스 패트롤’과 ‘자전거 패트롤’도 준비한다. 또 주요 자전거 진입로를 통제해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제14회 양천마라톤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안전하고 힘차게 달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은 물론 일상의 피로를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