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 기사순
-
친환경 비싸다고… 싼 제설제 쓰고 ‘도로 복구’ 되풀이 인천=지건태·가평=김준구 기자 매년 겨울철 도로에 뿌려지는 제설제(염화칼슘)로 파손된 도로 복구에 지방자치단체마다 적지 않은 예산을 쓰면서도 정작 피해가 덜한 친환경 제설제 구매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전국 5개 특·광역시에 따르면 올겨울 폭설이 잦을 것이란 기상 전망에 따라 이들 특·광역시는 행정안전부가 정한 비축기준(지자체마다 다름)을 초과해 제설제를 확보했다. 행안부는 최근 5년간 적설량을 고려한 지역별 비축기준을 정해 각 지자체에서 제설제를 자체 구매해 비축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는 행안부 비축기준(7만1546t)을 충족하고 이보다 많은 6000t의 제설제를 올해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중 친환경 제설제 구매 계획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비축한 제설제 중 친환경 제설제는 1만5740t으로 전체 비축량의 22%에 불과하다. 비축기준보다 많은 제설제를 확보해 둔 부산시도 추가 구매 계획에 친환경 제설제는 88t으로 절반에 못 미친다. 인천시 역시 올해 10개 군·구와 각 도로관리 주체가 올겨울 1만179t의 제설제를 추가 구매(20억 원 상당)해 비축기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친환경 제설제는 2370t을 발주하는 데 그쳤다. 이 밖에 광주시도 추가 구매 계획을 합치면 정부 비축기준을 맞추지만, 친환경 제설제 구매는 10% 안팎으로 인색한 수준이다.제설제는 흔히 공업용소금(염화나트륨)과 염화칼슘 두 가지를 섞어 쓰거나 각각 단독으로 쓰이지만 강한 염분 때문에 도로파임(포트홀)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자동차나 철제구조물을 부식시키고 도로변 토양 수분을 빨아들여 가로수를 고사시키는 등 피해가 발생한다. 인천시와 관내 각 도로관리 주체는 올 상반기에만 1만5868건의 포트홀 발생 신고로 도로보수에 275억 원을 썼다.이 때문에 정부와 전문가들은 염분이 적은 친환경 제설제 사용을 권고하지만, 의무 사항이 아닌 데다 기존 제설제보다 2~3배 비싼 가격 탓에 구매를 망설이는 것이다. 제설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염화칼슘은 1t당 15만 원 수준인 데 비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거나 불가사리와 같은 천연 소재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제설제 가격은 30만~40만 원으로 두 배가 넘는다. 경기도 내 평균 적설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평군의 경우 지난해 680t의 친환경 제설제를 구매했지만 올해는 도에서 지원하는 재난관리기금이 1억 원으로 감소하면서 구매량이 211t으로 줄었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겨울철 제설제 살포에 관한 민원이 많다 보니 한정된 재원으로 값싼 제설제를 더 많이 확보해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도로 경사가 심한 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지역 기초지자체들은 강추위와 폭설에 대비해 모래주머니 제작도 서두르고 있다. 모래주머니는 급경사로와 마을 안길 등 제설 차량 진입이 어려운 취약지역 곳곳에 배치될 계획이다.- 지건태 기자 외 1명
- 2024-11-21 11:45
-
인천공항 인근 골프장서 화재… 카트 95대 소실, 인명피해 없어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인천국제공항 인근 대중 골프장에서 전기적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나 전동카트 90여 대가 불에 탔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7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클럽72골프장 전동카트에서 불이 났으나 1시간 27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불은 골프 카트 보관 창고에서 시작돼 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8분에 골프장 직원들에 의해 초기 진화됐고, 오후 9시 34분 완전히 꺼졌다.소방당국은 현장 도착 당시 화염과 연기가 분출하자 인력 121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경량철골구조 창고 2개 동, 1291㎡가 탔고 전동카트도 95대가 소실됐다. 다행히 골프장 영업이 종료된 이후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 영업은 확보해 둔 예비 카트가 있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지건태 기자
- 2024-11-21 11:45
-
사고 차량을 정상 중고차 거래로 둔갑 … 120억 원 대출 일당 적발 인천=지건태 기자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을 놓고 고가의 중고차량으로 둔갑시켜 거액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 씨와 캐피탈 직원 등 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은 또 불법 대출 사실을 알면서도 명의를 빌려준 B 씨를 포함해 범행에 가담한 202명을 사기와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A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 269대를 이용해 정상 중고차 거래인 것처럼 대출 신청 서류를 꾸며 11개 금융사로부터 대출금 12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해 4월 인천 미추홀구에 중고차 매매업체를 차린 뒤 폐차 직전 차량의 번호판을 바꾸거나 성능 기록지를 위조하는 수법 등으로 허위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중고차 거래 시 비대면 대출이 서류 심사로만 진행되는 점을 악용해 명의 대여자들을 모집하고 카드사나 캐피탈 업체에 대출을 신청해 대당 2000만∼2억 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캐피탈 업체 직원들은 A 씨와 공모해 허위 서류인 사실을 알고도 대출 영업 수당을 챙길 목적으로 대출을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 2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수법으로 9개 경찰서에 신고된 사건들을 이관받아 일당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은 심사가 까다롭지 않아 악용될 우려가 크다”며 고수익을 미끼로 명의를 빌려주면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1-20 15:00
-
인천 강화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닭 1만5800마리 살처분 인천=지건태 기자인천 강화군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인천시와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확진에 대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 강화군 화도면 육용종계 농장에서 폐사체 신고를 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를 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방역 당국은 즉시 현장을 통제한 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만58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오염된 물건을 폐기 중이다고 밝혔다.또 반경 10㎞ 안에 있는 다른 가금 농가 2곳의 닭 3만2000마리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정밀 검사를 할 방침이다.폐사체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고병원성 AI로 확인될 경우 올해 겨울철 들어 전국적으로 3번째 가금농장 발생 사례다.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시 산란계 농장과 지난 8일 충북 음성군 육용 오리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가 나왔다.시는 AI 발생 위험이 커진 지난달부터 가금농장 내 차량 진입 제한, 축산차량과 관계자의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방사 사육금지 등 행정명령을 내려 고병원성 AI에 대비하고 있다.축산 밀집 지역인 강화군에는 상시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이 농장이나 축산시설에 방문하기 전 반드시 소독을 하도록 조치했다.이와 함께 소독 방제 차량 11대를 투입해 야생조류 출현지와 농장 진입로, 인근 소하천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소규모 농가에 축협 공동방제단을 지원 중이다.김정회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개별 농장 방역에 빈틈이 있으면 언제든지 AI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가금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1-18 16:48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멸종위기종 황새 100마리…“이렇게 큰 무리는 처음” 인천=지건태 기자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무리 지어 발견됐다.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2일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 인근에서 황새 104마리를 관찰했다고 18일 밝혔다.이 단체는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국내에서 무리지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인천녹색연합은 해당 황새 무리가 중국이나 국내 월동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백령도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했다.황새는 세계적으로 2500여 마리만 남은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이다. 백령도에서는 2014년 황새 17마리가 화동습지와 백령담수호에서 발견됐고 2020년 이후 해마다 관찰되고 있다.화동습지 일대는 황새뿐만 아니라 먹황새,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등 국제 멸종위기종이 자주 관찰되는 지역이다.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관찰로 화동습지 일대가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인천시와 정부는 화동습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1-18 16:31
-
피카소·호크니 걸작 ‘인천아트쇼’에 걸린다 인천=지건태 기자국내외 주요 화랑 130여 곳에서 6000여 점의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인천아트쇼(INSA2024)가 오는 21~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인천아트쇼는 ‘생활 속 미술’을 지향한다. ‘우리도 그림 하나 걸어볼까’라는 이번 행사 주제는 미술전시관이나 화랑에 걸려 있는 미술품을 가정으로 확산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세계 미술계의 거장인 파블로 피카소와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 출신의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대형 호박으로 유명한 일본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작가 작품은 주로 신진 작가 중심으로 구성됐다. 유명 작가는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와 전통 한지 미술로 유명한 전광영 화가 등이다. 국내외 작가 1000여 명의 작품이 출품됐다.이번 행사에 출품된 피카소 작품은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여인’과 ‘아침 식사를 하는 아이’ 두 점이다. 두 점 모두 판화(에디션)로 갤러리파이영종이 내놨다. 호크니의 ‘테스트 중 흘린 잉크’(한정판·비앙갤러리 출품)와 쿠사마의 ‘인피니티 네트’(원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특별전 코너에서는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참여해 디지털 전환과 경제 불평등, 환경 문제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를 예술로 승화시킨 이용백과 이완, 한석원 작가 작품을 볼 수 있다.배우 하지원과 이솔 작가의 협업으로 구성된 특별 부스와 미디어아트 존, 지역 원로·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코너도 마련됐다.MZ 세대와 똑똑한 ‘아트슈머’를 겨냥해 신용카드로 작품을 사면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토스존’도 운영한다. 신진 작가의 중저가 작품은 100만 원 미만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특히 이번 인천아트쇼는 해양도시 인천의 특성을 살려 전시장에 초호화 요트가 함께 전시되고 도슨트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진행해 초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허승량 인천아트쇼 운영위원장은 "누구나 쉽게 예술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미술품 소유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약 8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150억 원 상당의 작품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1-16 06:45
-
육지와 떨어진 인천 섬마을 장봉도·시도에 수돗물 공급 인천=지건태 기자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3일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수돗물) 통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통수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장봉도 수돗물 통수는 작년 12월 육지와 이어지지 않은 인천 섬 중에서 신도가 최초로 지방상수도를 공급받은 데 이어 330일 만이다.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북도면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작년 12월 시범 사업 지역인 신도2리 주민 40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했다.올 연말까지는 배수관로 17.3㎞를 설치하는 등 2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시도와 장봉도 등 358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장봉도와 시도 등이 속한 북도면에서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해왔으나 염분 유입과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면 북도면 전역(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의 주민 1194세대, 2141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유 시장은 "북도면 주민들이 지하수를 이용하면서 수질 문제로 불편이 컸다"며 "상수도 구축으로 식수 문제를 해결하면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1-13 16:00
-
중부청, 사업장 재감독…3개 사업장 처벌 등 엄중조치 인천=지건태 기자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최근 3년(2021~2023년) 근로감독을 한 사업장 중 올해 신고사건이 접수된 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감독해 이 중 3개 사업장을 사법처리 했다고 13일 밝혔다.재감독은 근로감독 이후에도 신고가 제기되는 등 법 준수의식이 낮은 사업장에 대한 엄중 조치로서 올해부터 정식 감독의 한 종류로 신설됐다. 점검 시 직전 근로감독에서 적발된 사항과 동일한 사항의 위반, 근로감독 이후 신고사건 조사 결과상 법 위반이 확인된 사항과 동일한 사항의 위반 등이 확인되면 시정조치 없이 즉시 사법처리 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중부청은 이번 재감독을 통해 18개 사업장에서 금품체불, 근로조건 서면 명시 위반, 임금명세서 미교부 등 총 80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이 중 3개 사업장에 대해 즉시 사법처리했다.A 업체는 주 12시간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지난해 근로감독에서 적발된 이력이 있는데도 재감독에서 다시 적발돼 사법처리됐다. B 업체는 지난해 근로감독에서 퇴직금 미지급으로 적발된 이후에도 직원 2명의 퇴직금 2300만 원을 주지 않은 사실이 다시 적발됐다. C 업체는 지난 2022년 근로감독 이후 올해 퇴직금 미지급 신고사건이 접수돼 시정지시를 받고도 다시 직원 2명의 퇴직금 800만 원을 미지급해 사법처리를 받았다.중부청은 또 이번 재감독을 통해 재직 및 퇴직 근로자 92명의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4400만 원, 재직 중인 근로자 9명의 2개월 치 임금 4380만 원 등 6개 사업장에서 근로자 109명에게 총 1억4000만 원의 금품을 체불한 사실을 적발하고 전액 청산하도록 조치했다.민길수 중부청장은 "반복·상습적으로 노동법을 위반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감독 등 효과적인 근로감독을 추진해 사법처리 등 엄정한 법 집행으로 법 준수의식을 확산하고 근로자의 노동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1-13 14:46
-
‘예산 감시센터’ 만들어놓고… 절감액은 3년간 ‘0원’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전국종합 정부의 역대급 세수 결손이 2년째 이어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도 재정운용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여전히 허투루 쓰이는 예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자체마다 지방재정법에 근거한 자체 조례까지 제정해 ‘예산낭비신고센터(이하 센터)’와 ‘예산 바로쓰기 시민감시단(이하 감시단)’을 운영하면서도 최근 3년간 절감한 예산은 ‘0’원에 가까워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13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막기 위해 2012년부터 법정기구(단체)인 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변호사와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감시단도 뒀다. 감시단의 임기는 1년이며 시·도지사가 30~50명 규모로 선발해 위촉한다.가장 많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인천시의 경우 최근 3년간 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061건으로 이 중 실제 예산 낭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신고는 9건(0.8%)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해당 부서 검토단계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반영하지 않아 실제 절감한 예산은 0원이다. 인천시는 ‘특정 단체에 지급된 예산을 문제 삼은 신고만 922건(86%)이 중복 접수됐다’면서, 나머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 의심 신고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비공개했다. 인천시는 센터 운영과 감시단에 매년 10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부산시도 같은 기간 72건의 신고를 접수해 이 중 9건을 타당성이 있는 신고로 봤지만, 실제 예산절감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 센터 운영 실적을 공개한 대구·울산·경기·경북·강원 모두 예산 낭비 신고를 접수해 절감한 예산은 한 푼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의심 신고 대부분이 예산과 무관한 정치적 사안이거나 극히 개인적인 민원이어서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위한 제도나 정책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센터에 접수된 의심 신고를 감시단이 아닌, 예산을 집행한 해당 부서가 먼저 검토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반영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예산 낭비를 인정하면 그에 따른 문책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감시단 멤버들은 1년에 한두 차례 간담회 수준의 회의에만 참석해 5만~10만 원의 수당을 받는다. 임춘원 인천시의원은 “센터와 감시단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면 매년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1-13 11:43
-
인천경제청,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이니셔티브 선언 인천=지건태 기자인천시가 전 세계 스마트도시의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2024’를 개최하고 도시 발전과 협력을 위한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이니셔티브’를 공식 선언했다.국내·외 100여명의 도시 대표단과 공공기관·학계·스타트업 관계자가 이번 서밋에 참석한 가운데, 이 중 10개 도시가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이니셔티브에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약속하는 다자간 협정을 맺었다.인천을 필두로 케냐의 항구 도시인 몸바사, 세네갈의 다카르, 인도의 뭄바이와 우타르프라데시, 케냐의 콘자 테크노폴리스, 나이지리아의 베뉴에 주와 잠파라 주, 잠비아의 루사카와 루쿠모시티가 참여했다.이들 도시는 인천의 스마트시티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각 도시의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나누는데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개회사에서 "스마트시티는 더는 미래의 개념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다"며 "이번 서밋을 통해 각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이니셔티브’는 △스마트시티 모델 제공 △스타트업 교류와 협력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 대응을 골자로 한다.인천경제청은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국내외 여러 도시와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 협약도시 간 스타트업들이 스마트시티 내에서 성장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인재 유치와 고용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송도경제자유구역의 K-바이오랩허브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도상국과 취약 국가의 공중보건 전문가와 연구원들이 바이러스 연구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최신 기술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인천경제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1주일간을 ‘글로벌 톱 텐(상위 10위) 도시 주간’으로 정하고 인천스마트시티서밋(11일~13일),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14일~15일) 등 다양한 정책 포럼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지건태 기자
- 2024-11-12 16:16
-
인천 중심지에 1만6000가구 미니신도시 조성 인천=지건태 기자인천도시공사(iH)가 정부 주택공급정책 사업으로 추진하는 ‘구월2지구 공공주택’의 명칭을 ‘구월아이(i)시티’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구월아이시티는 2021년 4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 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포함된 미니신도시급 택지개발 프로젝트다.iH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에 구월아이시티 지구계획 승인 신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승인이 이뤄지면 단지 조성 공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해 2031년 준공된다. 인천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관교동 일대 220만㎡에 주택 1만6000가구를 공급해 3만900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첨단 산업과 대규모 주거 공간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구월아이시티는 인천시청과 인천교육청에서 불과 2㎞ 거리에 있는 데다 인근에 남동경찰서, 인천종합터미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 공공시설은 물론 백화점과 마트 등 인천 중심 상권과도 가깝다. 또한,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과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이 근접해 공공서비스 여건과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iH는 구월아이시티를 역세권 고밀 개발을 통한 콤팩트 시티와 문화와 창업을 결합한 복합공간, 건강 의료특화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안전도시 등을 통해 인천을 상징하는 미래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우선 역세권 고밀도 개발은 인천의 중심지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공간과 공연장, 미술관, 전시관 등 문화거점을 조성한다. 지역의료와 간호센터, 요양보호, 체육시설, 커뮤니티시설 등 수요자 맞춤형 복합타운도 조성해 입주민의 건강도 챙긴다는 계획이다.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인천의 중심지에 개발되는 구월아이시티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최고의 주거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1-09 06:32
-
인천 구의원들 딥페이크 협박성 메일 받아…“수사 의뢰 할 것” 인천=지건태 기자인천지역 기초지방자치의회 의원들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이 담긴 협박성 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7일 인천 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송승환·이영철 의원은 지난 3일 각각 딥페이크 불법 합성 사진이 첨부된 메일을 받았다.계양구의회 이상호 의원과 연수구의회 박민협 의원 등도 같은 날 동일한 내용의 메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메일에는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다. 문자를 보면 당장 연락하라"는 협박성 글과 함께 이들 의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나체 상태 남성이 여성과 누워있는 사진이 담겼다.신원을 알 수 없는 발신자는 이후 불법 합성물을 삭제해주는 대가로 5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 화폐를 요구하며 QR코드를 보내 접속하도록 유도했다.최근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는 이런 협박성 메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가 올라오자 유사한 메일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다.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30∼40대 남성 지방의원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협박성 메일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지방의원은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메일 자료 등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지건태 기자
- 2024-11-07 16:11
-
인천시 내년 예산안 14조9천억 편성…10년 만에 감액 편성 인천=지건태 기자인천시 내년도 본예산안이 올해보다 1000억 원가량 줄었다. 인천시 예산안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4년에 편성한 2015년도 본예산안 이후 처음이다.31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내년도 2025년 인천시 예산안을 14조9396억 원으로 편성, 올해 본예산 15조368억 원보다 972억 원(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3연륙교(청라∼영종)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두 사업에서만 3000억 원 이상의 특별회계 세입·세출이 줄었기 때문이다.유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도 시 예산안은 민생경제 지원과 시민 행복 체감도 제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뒀다"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시는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낭비적 지출 요인을 조정해 절감된 재원은 시민 체감 사업에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시는 또 내년도 특별회계를 올해보다 12.8% 줄어든 3조7803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4.3% 늘어난 11조1593억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올해보다 2.9% 증가하고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 등 의존수입은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시는 민선 8기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발행과 법정 의무경비 증가에 따라 관리채무비율도 올해 12.3%에서 내년 14.5%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인천시는 내년 본예산안 세출 편성을 민생경제 회복, 약자복지 실현, 시민 불편 최소화, ‘글로벌 톱텐(상위 10위)시티’ 도약에 초점을 맞춰 민선 8기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분야별로는 시민 불편 없는 교통환경 조성에 7752억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비·통행료 지원, 주차문제 해결, 교통약자 보호에 나선다.시민행복·안전체감도 증대에 2조3438억 원을 투자해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과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000원의 ‘천원주택’ 공급 등을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 활성화 분야도 연안여객선 운임 지원, 인천뮤지엄파크 건설, 섬·접경지 개발 등 각종 사업에 총 528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년도 예산안을 다음 달 1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건태 기자
- 2024-10-31 15:25
-
고의사고로 보험금 32억 가로챈 일당 240명 검거…6년간 380회 사고 인천=지건태 기자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32억 원을 부당하게 받아 가로챈 일당 2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6년간 380회에 걸쳐 편취한 보험금은 32억 원에 달한다.인천 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폭력조직원 A(27)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경찰은 또 사고 차량에 같이 타 범행에 단순 가담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2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A 씨 등은 2018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여간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380회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3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 씨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동승자를 모집했고, 중고차 4대를 활용해 주차된 차량이나 신호·차선 위반 차량을 노려 경미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병원에 입원하면 더 많은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한방병원과 같은 의료시설에 허위로 입원하고 부상 정도를 부풀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를 부정 수령했다.특히 A 씨 등 주범 10명은 일정한 직업 없이 유흥비나 도박 자금을 마련하고자 중고 차량을 구입하고 조직원(운전책·모집책·수금책)을 모집해 역할 분담을 하며 조직 체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단순 가담자들은 평균적으로 1∼3건 정도 범행에 가담하면서 1건당 10만∼20만원 상당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보험 사기 여부를 면밀히 분석해 A 씨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교차로 좌회전 시 차선을 침범할 경우 손쉽게 보험사기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경미한 피해에도 여러 명이 입원한다거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때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0-31 11:49
-
“바다의 영웅을 찾습니다”…‘바다 의인(義人)’ 후보자 공모 인천=지건태 기자해양경찰청과 한국해사재단이 ‘2024년 바다 의인상’ 후보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바다 의인상은 바다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의인(義人)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해경과 재단은 민간의 해양 구조 참여를 도모하고 해양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이 상을 시상하고 있다.두 기관은 공모를 통해 추천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구조 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 해양 사고 시 수색구조에 헌신한 공적이 있는 4명(단체 포함)을 선정해 12월 중에 시상할 예정이다. 공모 마감은 오는 22일까지다.시상식에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해양재난구조대법’에 따른 해양재난구조대 출범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해양재난구조대는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 운영된다.김종욱 해경청장은 "바다 의인의 용기와 숭고한 뜻을 새겨 국민과 함께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해사재단은 2021년부터 해사(海事)에 관한 공익 증진을 목적으로 바다 의인에게 주어지는 포상금을 지원하며 최고의 예우를 하고 있다.- 지건태 기자
- 2024-10-31 08:28
-
인천산단새일센터, 1일 여성 취업 지원 행사 개최 인천=지건태 기자인천여성의광장 산단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인천산단새일센터)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부터 여성의광장(연수구 동춘동) 야외광장에서 ‘2024년 바이오·푸드·퓨티 취업드림페어’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바이오, 푸드, 뷰티 분야의 20여 개 기업이 참여하여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 특히 인천산단새일센터에서 운영하는 ‘K-뷰티 스마트제조인력양성과정’, ‘해썹 전문인력 양성과정’, ‘바이오 공정 전문가 과정’ 등 직업훈련 과정과 연계하여, 교육 수료생들에게는 맞춤형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현장에서는 채용 면접 외에도 이력서 사진 촬영, 여성창업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여성의광장 수강생들의 바이올린, 벨리댄스 공연, 사진 및 미술작품 전시, 베이커리 판매 등 ‘수강생 한마당’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인천산단새일센터는 업계의 직무 수요에 맞춰 훈련 과정을 설계하고 교육 수료 후 현장 채용을 연계함으로써 직업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손혜정 인천여성의광장 관장은 "이번 행사가 기업에는 능력 있는 여성 인재 채용의 장이 되고, 구직 여성들에게는 취업 성공의 발판이 되어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이어가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여성의광장은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에서 산단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지정해 2021년부터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상담과 직업교육훈련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건태 기자
- 2024-10-30 08:52
-
“댕댕이와 함께 범죄 예방”…부천시 반려견 순찰대 출범 부천=지건태 기자경기 부천시가 반려견과 함께 동네를 산책하면서 치안 활동에 참여하는 ‘반려견 순찰대’를 출범시켰다.29일 부천시에 따르면 반려견 순찰대 참여를 신청한 112개 팀 중 대인·대견 반응, 외부 자극에 대한 공격성 등 전문가 심사 등을 통과한 49개 팀을 반려견 순찰대로 최종 선발하고 지난 26일 발대식을 열었다.반려견 순찰대는 발대식에서 임명장, 보호자와 반려견 활동복, 순찰 배지, 가이드북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순찰대는 반려견과 동네를 산책하다가 범죄 예방 또는 생활 불편과 관련한 사항을 신고하는 활동을 한다.순찰대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부천원미경찰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순찰 범위와 방법, 안전사고 예방 지침 등을 교육했다.반려견 순찰대는 올해 4월 서울시가 운영을 시작하는 등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반려견 순찰대가 지역 안전을 확보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 2024-10-29 10:38
-
“소상공인 배송비 부담 덜어드려요”… 인천시, ‘지하철 반값택배’ 첫 시행 인천=글·사진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인천시가 소상공인의 물류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반값 택배’를 28일 출시했다. 반값 택배는 인천시가 지하철 등 공공재를 활용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물류 서비스다.인천시는 이날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반값 택배 집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소상공인 물류 서비스를 시작했다. 1호 배송 물품으로는 인천 송도에서 1인 매장을 운영하는 양영빈(54) 씨의 택배 상장 2개가 접수됐다. 양 씨는 자신의 매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천대입구역에 설치된 무인단말기(키오스크·사진)로 직접 송장을 출력해 고객이 주문한 당일 배송 상품을 접수했다. 요금은 시중가격(우체국 택배 기준 4000원)의 절반이 안 되는 개당 1500원이다.인천시는 이런 반값 택배 집화시설을 인천지하철 1, 2호선 30개 역에 설치했다. 내년까지 27개 역사에도 같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의 택배 물품을 역사까지 픽업해 주거나 접수된 물품을 중간 거점센터까지 옮길 집화원 347명도 신규 고용했다. 반값 택배 이용대상은 인천지하철 역사 주변의 37만여 업체(강화·옹진 제외) 소상공인이다. 무게 5㎏ 이하 택배 상자 1개에 일반배송은 1500원, 당일 배송은 2500원이다. 지하철역사가 아닌 매장에서 직접 물품을 배송하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1000원의 운송비가 추가된다. 양 씨는 “앞으로 배송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상품가격도 인하해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시는 반값 택배로 소상공인의 통신 판매가 늘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업체당 평균 연 매출이 10.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차량을 이용한 기존 택배와 달리 지하철을 이용하는 만큼 탄소 배출량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는 오는 2027년에는 일반시민에게도 이 같은 반값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건태 기자
- 2024-10-28 11:43
-
인천항 오가는 국제크루즈 내년 30척… 올해 두 배로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내년 인천항에 국제크루즈가 최소 30척 이상 입항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지역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5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내년에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 12항차를 유치했다. 또 인천항을 기항지로 정박하는 크루즈도 18항차에 달한다.인천시는 각 항차의 크루즈 선박 30여 척에 승객만 7만6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16항차(모항 5·기항 11)의 크루즈 선박을 통해 3만여 명의 관광객이 인천을 찾았다.특히 내년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인천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발하는 모항 크루즈 선박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비행기와 배를 이용하는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상품으로, 이 중 1항차는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과 홍콩, 대만을 경유하는 롯데관광개발 전세 크루즈다.유정복 인천시장도 “크루즈 관광 산업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실제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는 모항은 선박 급유나 식자재, 선용품 등의 공급기지 역할도 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지역 관광업계와 상인회도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인천시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 별도의 환영행사와 함께 전통 체험관 운영, 공항 셔틀버스 신규 편성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공항과 가까운 인천이 국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에 새로운 모항지로 선택받고 있다”고 말했다.
- 지건태 기자
- 2024-10-25 11:34
-
인천 송도서 패싸움 끝에 칼부림…40대 주범 징역 20년 구형 인천=지건태 기자인천 송도에 한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다가 흉기를 휘두른 남녀 4명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심재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A(42)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A 씨가 출소하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10년 동안 부착하게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검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긴 B 씨 등 30대 남성 2명에게 각각 징역 6년을,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기소한 A 씨의 20대 아내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의 범행 수법을 보면 죄질이 불량하다"며 "일부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그동안 재판에서 "피해자 중 한 명이 휘두른 삼단봉에 맞아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흉기를 사용했다"며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A 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0시 20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40대 남성 C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범행에 가담한 B 씨 등 2명도 C 씨와 그의 일행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A 씨 아내는 피해자를 유인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검찰은 B 씨 등 공범들이 A씨가 사용한 흉기를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자 소개로 가상화폐 거래를 하다가 손해를 입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건태 기자
- 2024-10-25 10:09
AD
가장 많이 읽은 기사
AD
핫클릭!
![<em class='emp_01'>[속보]</em>“성별 속이고 재벌 사칭까지…“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11/2024112101039910274016_300.jpg?v=20241121202556)
AD
실시간 최신 뉴스
- 20:12“올해 몇 살?” 국민 절반, ‘만 나이’ 여전히 헷갈려
- 19:51파병 북한군 돕던 러 여대생 “북 병사 5명이 성폭행”
- 19:44‘김정숙 여사 소환 통보’에 윤건영 “전형적 망신주기, 정치탄압”
- 19:31與 윤한홍 “명태균은 위험 인물, 尹에 멀리하라 경고…회유할 이유 없어”
- 19:08이란 히잡 항의 속옷 시위 여학생 “정신 치료 후 집으로 보냈다” 당국 주장
- 18:463년간 479억 떼돈 번 프랜차이즈 홀덤펍…손대면 ‘패가망신’ 왜?
- 18:10한전,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프로젝트 낙찰...연이은 수주 낭보
- 18:09우크라 공군 “러, 첫 ICBM 공격, 드니프로 강타”…전문가 “핵탄두 제거 RS-26 추정”
AD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