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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하단선 땅 꺼짐 조사 결과 “연약지반에 부적합한 차수공법 적용, 대규모 침하로 이어져” 부산=글·사진 이승륜 기자지난 여름 발생한 사상~하단 간 도시철도 지하선로 공사 구간의 땅꺼짐 현상의 원인은 주변 토양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차수벽 설계 변경으로 인한 시공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부산시는 지하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지난 8월 20일과 21일에 잇따라 발생한 사상~하단선 도시철도(1공구) 주변 지반 침하 사고의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8월 20일 사상구 새벽로 122 일대에서 1.5m 깊이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 사고는 인근 우수관 역류로 발생한 누수로 차수벽에 구멍이 생긴 뒤 흘러들어간 우수가 유실토와 함께 굴착된 구간으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사고 지점 주변 선로 공사를 위한 차수벽 설계 당시 연약지반을 고려해 콘크리트 말뚝을 겹쳐 시공하는 흙막이 벽체 공법이 선택됐다. 그러나 지하매설물인 우수·오수 관로와의 충돌로 처음 설계된 공법을 적용하기 어려워, 그라우팅 공법으로 변경됐다. 그라우팅 공법은 H 형 강재 말뚝을 일정 간격으로 땅속에 삽입하고, 그 사이에 콘크리트 토류판을 설치한 뒤, 시멘트 물을 주입해 차수 기능을 부여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사고 지역은 지하 수위가 높은 얇은 모래층으로 구성돼 있어, 그라우팅 공법으로 모래 간극을 메우는 데 한계가 있어 차수 기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 5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수 관로에 역류 현상이 발생했고, 그라우팅 공법이 적용된 지하부로 물과 유출토가 빠져나가면서 땅꺼짐이 발생했다.또 같은 달 21일에는 동서고가 하부 가야대로변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는데, 위원회는 기존 우수 박스와 신설 박스의 접합부 파손으로 유출수가 지반을 약화시켜 침하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사고 조사위는 설계 변경된 차수 공법이 적용된 구간에 대해 지하안전법에 따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차수 기능 강화 공법을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흙막이 판 뒤편의 모래 간극을 시멘트로 채우는 등의 보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선로 공사 구간에서 유출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측 값이 이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종합 분석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부산시 관계자는 "조사위의 결과와 권고 사항을 부산교통공사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해 신속히 조치할 것"이라며 "지반 침하 사고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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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달 부산시의원, 부산환경공단·상수도본부 예산 집행 비판…“상수도요금 인상 앞두고 예산 낭비 안돼”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성현달 국민의힘 의원(남구 3)이 최근 열린 제32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환경공단과 상수도사업본부의 예산 집행 실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성현달 의원실은 부산환경공단의 상품권 구매 예산 분산 문제를 지적하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포상금용 상품권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감사에서 포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또 상품권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유가증권임을 언급하며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투명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 의원은 부산상수도사업본부의 피복비와 시설장비유지비 집행 내역을 점검하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서면답변 자료를 통해 사용 목적과 예산 과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집행된 사례를 언급했고, 특정 상표의 물품이 사용 목적과 맞지 않으며 고가 브랜드 제품 구매는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성 의원은 검침원과 현장 근무자들이 필요로 하는 작업복과 안전화는 예산 목적에 맞게 구매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반복적인 고가 브랜드 제품 구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또 시설장비유지비는 시설 및 장비 유지 목적에 정확히 사용되어야 하며, 목적 외 사용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성 의원은 "수도 검침원처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통일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개별적으로 피복비를 집행하는 방식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수도사업본부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물품 배분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상수도요금 인상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예산 낭비 문제가 제기되면 시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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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 교토의정서 기념 일본 민간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환경교육 모델 구축 예고 부산=이승륜 기자부산환경공단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약인 교토의정서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일본 교토의 민간단체와 협력해 새로운 글로벌 환경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부산환경공단은 일본 교토시 환경보전활동 추진협회(KEAA)와 ‘환경 교육 사업의 전문성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공단과 KEAA는 지난 19일 오후 교토의 ‘미야코 에코로지센터’에서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서에는 양 기관이 기후위기 대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환경 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KEAA는 미야코 에코로지센터, 사스테나 교토 등 환경 교육 시설을 운영하며 시민 환경 활동 지원, 환경 교육 리더 양성, 환경 교육 시설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을 기념해 미야코 에코로지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환경 교육 활동을 펼쳐왔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국제적인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환경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단의 자원순환협력센터와 KEAA의 에코로지센터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상호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한다. 또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교구 등을 제작하고 환경 교육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하며, 컨설팅과 환경 교육 전문가 파견 등의 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환경 교육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니이카와 타츠로 KEAA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의 목표 달성과 더불어 한일 우호 관계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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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홈, 부산 사직야구장 대변신…2030년 시민 품은 스포츠·여가 랜드마크로 재탄생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가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고 인근 종합운동장을 복합 개발해 스포츠와 여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부산시는 사직야구장을 동래구 사직동 930번지 현 위치에서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의 개방형 구장으로 새롭게 건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설계 공모는 올해 시작되며,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재건축 후 연면적은 기존 대비 약 1.7배로 확장되며, 다운필드 방식을 적용해 소음과 빛 공해를 줄일 방침이다.새 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 외에도 가족,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와 스포츠 관련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패밀리존과 키즈존 등 다양한 좌석 배치를 도입하며, 스타트업 스튜디오, 스포츠펍, 키즈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롭고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시는 새 야구장이 2031년 개장하기 전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사용구장으로 활용한다. 리모델링 비용은 부산시와 롯데 측이 7대 3 비율로 부담한다.또 야구장 인근 종합운동장은 생활체육 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장, 공원 등으로 기능을 재구성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 시설이 들어서며, 지하에는 주차장이 마련된다. 부속 시설인 보조경기장에는 러닝과 산책을 위한 링브릿지(Ring Bridge)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이용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되며, 전체 개발 계획은 올해 말 완료될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직야구장을 부산의 독창성을 담은 스포츠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고, 종합운동장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부산을 스포츠 천국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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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학원, 해운대백병원 옆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 협약…“700병상으로 수도권 쏠림 해소” 부산=이승륜 기자학교법인 인제학원이 부산시와 협력해 현 해운대백병원 옆에 ‘(가칭)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건립해 지역의 턱없이 부족한 중증·응급의료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부산시는 21일 오후 인제학원과 ‘(가칭)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수도권에 비해 중증·응급의료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산권역의 필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병원의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와 인제학원 측은 센터가 건립되면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의료벨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중증·응급환자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협약 이후 양 기관은 센터 건립 및 지역 공공보건 의료 사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며, 인제학원의 주 사무소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절차에도 힘쓸 예정이다.700병상 규모로 2033년 완공될 예정인 센터는 암, 희귀난치성 질환, 이식, 소아청소년, 권역응급의료, 심·뇌혈관 분야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해운대백병원 인근 공터(해운대구 좌동 1428번지)의 부지 용도를 종합의료시설로 변경하고, 올해 6월 시의회 동의를 얻어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9월 공개 입찰을 통해 인제학원이 토지 매입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완결적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영남권 주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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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들락날락’, 국제기구 인정받아 최고상 수상…“15분 도시 구현 모범 사례”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가 ‘15분 도시’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어린이 복합 문화 공간 사업인 ‘들락날락’이 국제기구로부터 우수한 도시 정책 사례로 인정받아 최고상을 받았다.부산시는 들락날락 사업이 아시아태평양 도시 협력 네트워크 기구인 ‘시티넷’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가 주관하는 ‘제3회 SDG 시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SDG 시티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수한 도시 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서 회원국들은 ‘들락날락’을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주민의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한 혁신적인 도시 사례로 주목했다.‘들락날락’은 부산시가 지역의 노후 빈 공간을 아동 디지털 교육, 독서 등 문화생활을 위한 융복합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마련한 사업이다. 시는 이러한 문화생활 공간을 주민의 주거지에서 15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둬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어린이 복합 문화 공간 ‘들락날락’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이 사업은 돌봄, 교육, 저출생, 도시 재생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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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소외’ 노인 느는데… 교육예산은 되레 감소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전국종합 정부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업 국비 지원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폭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산 감소는 장·노년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 확대로 이어져, 온라인 행정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업의 국비 지원액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500억∼7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약 300억 원으로 줄었다. 정부는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업 효율화를 명목으로 기존 1000여 개 배움터에서 진행하던 교육을 지역 거점 센터 36곳으로 통합하고, 강사들이 경로당 등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예산 삭감이 곧 지역의 디지털 교육 축소로 이어졌다.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수료자는 지난해 99만6400명에서 올해 52만 명으로 47.8% 감소했다. 전체 사업 예산이 올해 7억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48.6% 감소한 울산의 경우 교육 수료자 수도 51.6% 줄었다. 부산도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74.9% 줄어 교육 수료자가 전년 대비 83.9% 급감했다. 국비가 삭감됨으로써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시·도비 예산까지 손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지난해 2억2300만 원이었던 자체 예산을 올해 9170만 원만 집행했다. 경남도 1700만 원으로 절반 이상 줄였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하면 행정 업무와 홍보가 온라인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디지털에 익숙하지 못한 세대는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모바일 건강보험증 서비스가 시행된 가운데 상당수 고령층은 앱 설치조차 어려워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이에 대처하기 위해 경남도와 부산시는 고령층을 상대로 키오스크 주문·결제 실습, 디지털 기기 사용법 등 특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 교육단체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만큼, 관련 교육도 반복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고령자는 늘어나는데,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예산을 삭감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사업을 효율화해 개편한 뒤 전체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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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앱 개발·가맹본부 설립 이어 해외 도박장까지 꿈 꾼…1000억 판돈 홀덤 조직 검거 부산=이승륜 기자전국 15곳에 프랜차이즈 형태의 홀덤펍을 설립하고 1000억 원 상당의 판돈이 걸린 도박판을 운영해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린 조직원 100여 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도박으로 얻은 돈을 환전하는 별도의 스마트폰 앱을 개발사에 의뢰해 제작했으며, 가맹 본부를 설립해 지점 영업주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확대했다.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환전한 혐의(관광진흥법 등 위반)로 기업형 홀덤펍 운영 조직 총책인 A(50대) 씨 등 운영진 7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118명과 도박 참가자 59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 조직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산, 경남, 제주 등 전국 15곳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약 1000억 원 규모의 판돈을 형성했다.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누구나 쉽게 도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3만 원, 6만 원, 9만 원의 저가 판돈이 걸린 토너먼트 게임 대회를 자주 개최해 수수료를 챙겼다. 이러한 방식으로 다수의 도박 중독자를 만들어낸 것으로 확인됐다.조직은 또 전문 개발 업체에 의뢰해 포인트 거래 앱을 제작, 이를 통해 도박자 간 상금을 포인트 형태로 거래하게 했다. 도박자들은 이후 각 홀덤펍 지점의 복도 계단이나 흡연실에서 환전상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꿨다. 점포 확대 과정에서 가맹사업 법인을 설립하고 가맹점주를 모집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고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했다. 매달 가맹비와 도박장 운영 수수료를 받으며 수익을 창출한 결과, 3년간 15곳의 지점에서 약 479억 원을 벌어들였다.이들은 필리핀 클락에 원정 도박장을 개설하기 위해 사전 답사를 하고 사업계획서까지 작성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수사로 총책 등 주범이 구속되면서 실행하지 못했다.경찰은 또 부산 해운대구와 동래구에서 운영이 중단된 홀덤펍 4곳을 빌려 이른바 ‘방구리’ 도박장으로 활용한 업주 5명을 적발해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직원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2000만 원을 몰수·추징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검거는 신설된 카지노 유사 행위 금지 관련 개정 관광진흥법을 적용한 사례"라며 "프랜차이즈 형태의 소액 도박장은 참여자가 중독되기 쉬운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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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허점 노렸다…병원 차려 미용 시술한 뒤 64억 허위 청구한 사기 조직 적발 부산=이승륜 기자실손 보험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병원을 설립한 뒤, 보험 가입자에게 성형·미용 시술을 해주고 허위 진료 기록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수십억 원을 받아낸 사기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조직, 보험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병원장 A 씨와 환자 모집 브로커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범행에 가담한 환자 등 75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마취·통증 의학 전문의인 A 씨는 2020년 12월 보험 사기를 목적으로 병원을 설립한 뒤 브로커, 보험설계사, 손해사정인, 약사 등을 고용했다. 이후 A 씨는 환자들에게 얼굴 지방 이식, 리프팅, 모발 이식 등 무면허 미용 시술 및 성형 수술을 한 뒤, 줄기세포 치료나 도수 치료, 무좀 레이저 시술을 한 것처럼 허위 진료 기록을 작성해 보험사에 제출, 보험금을 받아냈다.이 과정에서 브로커는 환자를 병원에 불러모아 10~20%의 소개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손해사정인은 성형·미용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문제에 대비하는 방법을 교육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에 대비해 범행 이력이 담긴 성형·미용 시술 진료 기록을 부산 강서구의 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수법으로 병원 측은 환자들이 200만~400만 원가량의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이렇게 허위로 받아낸 보험금은 총 64억 원에 달했다. 특히 환자 중 511명은 보험설계사로, 실손보험의 허점을 알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보험청구서와 의료 기록지를 검토하며, 송치되지 않은 환자 1500여 명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범죄단체조직죄를 병의원에 적용한 첫 사례"라며 "진료 사실과 다른 서류로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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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찍다 적발된 中 유학생 휴대폰서 군사시설 사진 수백 장 발견…경찰 전방위 수사 부산=이승륜 기자미 항공모함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3명의 휴대전화에서 국내 군사시설 사진 수백 장이 발견됐다.부산경찰청은 부산 해군 기지에 입항한 미 항공모함 루스벨트호를 드론으로 촬영하다 적발된 중국인 유학생 3명을 조사 중이며, 이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에서 한국 군사시설 사진 수백 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기간 중국을 오간 출입국 기록도 확인했다.앞서 지난 6월 25일 중국인 유학생 3명은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근처 야산에서 드론을 띄워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10만t급)를 5분 넘게 촬영한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촬영 목적, 추가 촬영 여부 등의 혐의점을 수사 중이다.한편, 일각에서는 적발된 유학생들이 중국 공안으로 보이는 연락처를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중국 내 SNS를 통해 군사 시설 관련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 중인 내용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4-11-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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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공장 화재, 5시간 만에 진화…공장·비닐하우스 잿더미 부산=이승륜 기자부산 강서구의 공장에 불이 나 건물 전체와 근처 비닐하우스를 5시간 가까이 태우고 꺼졌다.1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8분쯤 부산 강서구 식만로의 유리·창호·액자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오후 5시 31분 완전히 꺼졌다.이날 화재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300㎡ 규모 공장이 모두 소실되고, 근처 토마토 재배 하우스 4200㎡ 중 100㎡가량이 탔다.이 과정에서 공장에 있던 직원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화재는 공장 근처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목격하고 소방 119에 신고해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최초 불이 공장 인근 나무에서 시작돼 공장으로 옮겨 붙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승륜 기자
- 2024-11-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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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온 부산시장, 왜?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을 글로벌 콘텐츠 산업 도시로 키우기 위해 서울 성수동을 찾았다.부산시는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대회의실에서 박 시장이 남궁철 SM C&C 대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과 ‘부산 대중음악 산업 발전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축제와 산업 기능이 공존하는 부산형 음악 콘텐츠 행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3자는 협약에 따라 △부산 대중음악 산업화를 위한 콘텐츠 기획·개발·지식재산권(IP) 확장 △K-콘텐츠 기반 글로벌 음악 축제 육성 △부산 경제 활성화 및 국제 관광도시 브랜딩 강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인 ‘원아시아 페스티벌’ 외에도 다양한 음악 장르 공연을 확대하고, 대규모 대중음악 콘텐츠 회의와 시사회를 개최해 관련 산업과 시장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역 신인 음악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 대중음악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부산시는 이와 같은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 콘텐츠 기업 육성 거점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오는 21일 개소한다. 이 시설은 38개의 기업 입주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박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콘텐츠 상용화·고도화, 해외시장 진출, 판매 촉진을 도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 이승륜 기자
- 2024-11-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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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스타에서 중학생, 여성 방송인 불법 촬영…현장서 긴급 검거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현장에서 중학생이 여성 인터넷 방송인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붙잡혀 경찰이 여죄를 수사 중이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10대)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쯤 지스타 행사가 열린 벡스코에서 여성 인터넷 방송인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A 군은 피해자가 벡스코 건물 밖으로 나갈 때까지 계속 따라다니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시민이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A 군은 현장에서 붙잡혔다.경찰은 A 군을 부모에게 인계해 귀가 조치한 뒤 추가 범행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 성인과 같은 수준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며 "제출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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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입주기업 초기 정착 인센티브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개청 20주년을 맞아 ‘제조와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경자청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명지지구)를 비롯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AI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경자청은 명지지구를 부산·경남의 디지털 생태계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자청은 명지지구에 입주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초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명지지구는 동부산의 센텀시티와 더불어 지역의 IT 산업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경자청은 IT 기업들이 대거 명지지구에 입주하면 기존 제조업체에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것으로 본다. 그 결과 청년층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성장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자청은 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등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I와 제조업 융합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를 명지지구 내 기업에 도입해 에너지 효율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꾀하기 위한 협력 사업도 추진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명지지구를 IT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청년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4-11-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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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전동열차 일부 지연…철도노조 태업에 코레일 긴급 대응 부산=이승륜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8일 부산 시민들에게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해 일부 전동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고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철도노조는 이날부터 작업 지침을 준수하는 ‘안전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작업 중 뛰지 않고, 휴게 시간을 준수하며, 3인 이하 상황에서는 차상 작업을 하지 않는 등 작업 매뉴얼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것이다.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이러한 행동을 의도적인 ‘태업(怠業)’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역에 예비 차량을 추가로 배치하고, 고객센터와 역무실을 통해 승객에게 열차 운행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문자에서 "급히 이동해야 하는 분들께서는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드린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한편 철도노조는 오는 25일부터 지구별 야간 총회를 거친 뒤,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현재 사 측에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231억 원 임금 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승륜 기자
- 2024-11-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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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로 수험생 팬 몰이…화려하게 복귀한 넥슨, 스팀과 부스 경쟁도 부산=이승륜 기자올해 스무 살이 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주말에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맞는다. 올해 행사에는 넥슨이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복귀하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수능을 마친 학생과 게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부산시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4’가 지난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20주년 행사를 시작으로 4일간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일반 관람객이 주로 방문하는 BTC관에 2435개 부스가 설치되고, 기업 간 비즈니스 논의가 이루어지는 BTB관에는 924개 부스가 마련됐다. 총 44개국의 1375개 게임사가 참여해 신작 발표, 인디 게임 쇼케이스, 코스프레 어워즈, 국제 게임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주목할 만한 점은 넥슨이 300개 부스를 차려 대형 전시관을 꾸리고 신작을 선보이며, 스팀이 인디 게임 60개를 소개하는 300개 부스 규모의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를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휴대용 게이밍 PC ‘스팀덱’ 체험존을 통해 다양한 인디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다.또 크래프톤이 ‘딩컴 투게더’와 ‘프로젝트 아크’를, 하이브IM이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펄어비스가 기대작 ‘붉은사막’을 각각 선보이며 많은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스타는 일반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에서는 시부사와 코우 코에이 테크모게임즈 총괄 프로듀서와 니콜라스 두셋 팀 아소비 스튜디오 디렉터 등 글로벌 게임 개발진이 연사로 참여하며, 윤명진 네오플 대표와 김용하 넥슨게임즈 PD 등 국내 게임업계 인사들도 참석한다.이밖에도 16일과 17일에 개최되는 지스타컵 2024 오버워치 토너먼트와, 16일 코스프레 어워즈 및 17일 왕중왕전 등 게임 팬들을 위한 e스포츠와 코스튬 행사가 예정돼 있다.올해 지스타에서는 부산 지역 기업들도 참여해 벡스코에 ‘부산공동관’을 설치하고 5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작년에는 부산공동관을 통해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세가(SEGA)와 비즈니스 협력 논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부산 지역 게임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참가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지스타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와 지원을 다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지스타가 참여 기업과 관람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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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덱길’ 관리 부실… 17%만 정기 점검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부산 지역 공원, 해안 등에 설치된 ‘덱길’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길이 98㎞에 달하는 부산 지역 덱길 526곳에 대한 관리실태를 특정 감사한 결과, 위법·부당사항 16건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난간 파손, 덱 판재 부식·파손 등 유지관리가 부적정한 사례는 1594건에 달했다. 덱길은 산책로, 공원, 해안가, 산림 등 자연과 접하는 야외공간에 목재 등을 이용해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을 말한다.또한 덱길 526곳 중 17.7%인 93곳만 정기 점검 등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은 점검 없이 이용자 불편 사항 신고 등에 따라 파손된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감사위원회는 덱길 등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시정·개선하도록 통보했다. 윤희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덱길은 다양한 구조로 시공이 가능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 해마다 설치 건수가 증가하지만, 나무 바닥과 안전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이승륜 기자
- 2024-11-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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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악몽’…야간 응급 시설 못찾아 제주까지 이송된 부산 70대 환자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에서 임플란트 시술 중 이물질이 기관지에 걸린 70대 환자가 주말 야간 응급 시술을 할 병원을 찾지 못해 제주도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4일 제주대병원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쯤 A(70대) 씨가 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시술 재료 중 하나인 스크류 드라이버가 기도로 들어가는 사고가 났다. A 씨는 급히 개인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기관지에 걸려있던 이물질을 발견했다.오후 5시 1분쯤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 구급대는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주말 야간 응급 기관지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이후 A 씨는 구급차를 타고 밤 10시 17분 소방 항공대에 도착한 뒤 헬기를 타고 밤 11시 32분 제주대병원에 도착해 목 속 이물질을 제거했다.환자는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2일 부산의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대병원 측은 "의료 사태 장기화로 부산에 있던 응급 환자가 제주도 병원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병원도 이번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로 응급실 운영에 부담이 있지만, 교수들까지 당직 근무를 서면서 최대한 지역 의료 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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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종이상자 공장 화재로 비닐하우스 11동 대규모 전소…인근 공장 직원 2명 화상 강서구 일대 연기 가득… 41건 긴급 신고 접수소방당국, 원인 조사 착수 및 피해 규모 산정 중부산=이승륜 기자부산의 한 종이상자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11동이 타고, 인근 공장 직원 2명이 화상을 입었다.14일 오후 3시쯤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위치한 종이상자 제조 공장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이 불로 인해 인근 금속 공장 관계자 2명이 불을 끄던 중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또 공장 소유의 500㎡ 규모 비닐하우스 11동과 금속 공장 건물의 벽체가 불에 탔다.소방당국은 오후 3시 16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3시 46분쯤 큰 불길을 잡은 후, 오후 5시 22분에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소방 조사 결과, 이번 화재는 파지를 쌓아둔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소방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해 일대에 연기가 심하게 발생해 4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정확한 발화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 2024-11-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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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유엔 회원국 170여곳 ‘플라스틱 협상’ 부산=이승륜 기자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INC-5)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7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유엔 산하 환경 부문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유엔 환경총회의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기구다.14일 부산시에 따르면 INC-5는 170여 개 유엔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환경 전문가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전망이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된 데 이어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2차 회의,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3차 회의, 올해 상반기 캐나다 오타와에서 4차 회의가 열렸다.박형준 부산시장은 “플라스틱 오염이 생태계 전반과 인간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최적화해 순환 경제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이승륜 기자
- 2024-11-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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