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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속이고 재벌 사칭까지…“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
하이브 떠나는 민희진… 뉴진스도 ‘엄마’따라 결별?
“대통령실 특활비 82억 전액삭감”… 민주, 단독처리 태세
작년 24억 벌고 은퇴 ‘이병헌 협박女’, 유튜브 활동 재개
“좌파교과서 되고 우파는 안된다? 말이 되나”
법원, “과거 성관계 사진 유포한다” 유부녀 협박한 30대 집유
더 넓고 날렵한 ‘월클’ 전기차… 아이오닉9, 베일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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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9건
생성일 2020-08-06
비오던 날의 우산전쟁, 나눠 먹던 열무보리밥… 부족해도 함께여서 가난마저 따뜻했던 7남매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사랑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날 것, 있는 그대로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관계가 가족이다. 주변 사람들은 우리 남매들은 성품이 얌전하면서 조용한 아이들이라고 한다. 고상하고 품위 있는 칠남매라고 이야기를 한다. 돌아가신 부모님께서도 착실하고 공부만 하는 자식들로 생�
문화일보
2024-11-19 09:11:49
폐교 사들여 ‘책의 천국’으로… 평화를 향한 꿈을 펼치다
어느 저녁 자리에서였다. 누군가 이대건 촌장에게 창을 청했다. 그러자 짧은 시간 고민하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소리’를 했다. ‘남원산성’이라는 남도 민요였다. 가슴을 파고 들어가는 그의 ‘소리’는 웅숭깊었다. 단숨에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유능한 편집자였다. 내가 다니던 출판사의 후임 편집�
문화일보
2024-11-12 09:02:31
어려운 사람엔 너그럽고 자신엔 엄격… 무료 법률상담 동분서주
나치 수용소에서 독가스에 의해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 유대인들을 자신의 공장 근로자로 채용, 목숨을 구한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이다. 이 리스트에 들어 있는 유대인 1200명은 쉰들러가 나치 관료들에게 군수물자 생산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는 구실로 폴란드 내 수용소
문화일보
2024-10-22 09:08:39
나이 아무리 먹어도 끊고 싶지 않은… 친구들아 “청바지!”
전라고가 2028년 봄 에코시티로 이전하고 남녀공학으로 바뀐다는 소식을 지난해 말 들었다. 안정적인 학생 수급과 미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학생 찬반 투표를 거쳤고 동문 선후배들도 뜻을 함께했다. 몇 년 전 모교 출신 대학 동문 모임에서 왕년에 한 해 20∼30명을 웃돌던 동문 수가 근년에는 한해 1명�
문화일보
2024-10-10 08:58:56
나의 시련과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도와준 소중한 친구들
내 고향 전북 전주의 명문 전라고를 졸업한 지 올해로 40주년이 됐다. 세월은 참 빠르다. 여러 어른과 선배님 말씀대로 해가 갈수록 세월의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것을 절감한다. 불혹을 앞둔 2004년 고교 졸업 20주년을 맞아 뭉친 데 이어 2014년에도 졸업 3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지만 어느새 또 10년이 훌쩍
문화일보
2024-10-08 09:20:20
글로벌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영토 넓히는데 기여
세월이 흘러 저도 어느덧 고희(古稀)를 넘겼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말의 표현이 더욱 조심스러워집니다. 제가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분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박종범(68) 회장입니다. 그는 오랜 역경을 이겨낸 재외동포 실업가로, 저와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의 동문이자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으로서 큰 기여를 �
문화일보
2024-09-26 09:09:07
‘義犬’ 비석 지구촌 유일무이… 이제 ‘반려동물 성지’로 키울 때
1000년 전의 임실군민과 1000년 후의 임실군민이 입을 맞춘 듯 ‘개 기념비’를 세우면서 전면에 글자가 없이 개 모습만 새기게 된 것은 과연 우연일까? 필연일까? 나는 필연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오수개’는 우리 임실군민과 오수면민에 있어 과연 무엇일까. 우리나라 반려동물의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른다 하지
문화일보
2024-08-22 09:03:07
불길 속 주인 살리고 죽은 개… 보존·육종해야할 품종으로 등재
거창한 오석(烏石) 기념비 전면에 개의 형상이, 최근 충남 보령의 한 석재상에서 새겨지고 있다. 새겨지는 이 개는 바로 1000년 전 호남지역에서 불길 속의 주인을 살리고 죽은, 살신성인의 의견으로 유명한 ‘오수개’이다. 내가 희한하게 생각하는 까닭은, 1000년 전에 동네 주민들이 이 개의 죽음을 기리자고 세운
문화일보
2024-08-21 09:05:53
내 생일에 예쁜꽃 선물해주고 때론 詩도 보내줘 너무 사랑스러워
엄마 몸 안에서 열 달 동안 긴 시간 껌딱지같이 붙어 숨어 있다가 ‘응애’ 울음소리를 내며 이 세상에 태어난 나의 귀한 손녀 김서현. 방긋 웃다가 금방 울고, 옹알옹알하다가 겨우 엄마·아빠 말문이 트였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이제는 초등학교 이름표를 왼쪽 가슴에 달고 입학식을 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2학
문화일보
2024-07-25 09:16:53
가난 대물림 않겠단 집념의 노력… 현실 허들 넘은 ‘경제 선생님’
돈 버는 재주가 없는 나는 누가 경제 얘기를 하면 딴전 피우며 시선을 피하곤 했다. 행여 그 사람과 시선이 마주치면 헛기침을 하며 오지 않은 전화를 기다리는 척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어쩌랴. 문학과 경제는 성분이 다른 분야이기에 내가 반응하기가 매우 불편한 것을, 그런 내가 그를 알게 된 것은 그의 방송 때
문화일보
2024-07-18 08:56:56
힘들었지만 꿋꿋이 살아온… 난초같이 향기로운 친구들에 박수
12일 아침, 오늘은 동창회가 끝나는 날이다. 호텔 식당에서 전날 주문한 전복죽과 미역국이 나왔다. 아침 식단으로는 제격이다. 일정에 여유가 있으니 여기저기서 이야기꽃이다. 진주 서영이는 아직도 남편이 현직이다. 그것도 주말부부가 아닌 보름 부부다. 2주 만에 만나는 신랑이라 그렇게 애틋할 수가 없다. 남편이
문화일보
2024-07-10 08:59:17
사는 곳 사는 방식 달라도… 우린 사랑하기 딱 좋은 친구들
초등학교 동창회에 가려고 바쁘게 채비하는 나에게 아내가 “동창회가 그렇게 좋소, 개근상 받으러 가냐?”고 퉁을 준다. “학기 중 교외 체험 학습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이를 비아냥대는 ‘개근거지 상’이 있다”는 신조어를 떠올리며 실없이 웃었다. 지난 5월 11∼12일,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에
문화일보
2024-07-09 09:10:42
어르신 보살피는 헌신과 봉사… 모두 세상의 밀알 되기를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음악 체조로 수업은 시작됐다. 다양한 인생을 품고 각지에서 모인 서른여덟 명의 지원자는 이십 대에서 칠십 대까지 연령층을 이뤘다. 다수가 수십 년 만에 시작한 공부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무심하게 지나쳤던 노인 이야기가 수업의 전부이자 목표였�
문화일보
2024-06-13 09:02:43
성직자로 ‘빛과 소금의 사회’에 기여한 참 아름다운 사람
‘목사’라 하니, 종교 이야기가 아닌가 하겠으나 아니다. 고교 3학년(1975년) 같은 반에 형뻘 친구가 있었다. 자기를 한 번도 크게 내세우지 않고, 나이 때문(1954년생)인지 늘 조용했다. 얌전했다는 말이 맞을 듯하다. “○○야” 하기가 거시기해 “최형”이라 불렀다. 졸업하자마자 군대에 간다기에 송별회를 해준
문화일보
2024-05-29 09:19:24
세월이 가도 식지않는 실버 학생들 학구열에 큰 보람
지난 2월로 우리 신사문화센터의 영어소설반이 22주년을 맞았다. 한창 손주 돌볼 나이에 책을 펴들고, 그것도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쓴 소설을 읽느라고 오랜 세월 머리를 맞대어 왔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우리 학생들 중에는 최고로 80대의 할머니까지 있으니, 내가 이렇게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문화일보
2024-04-16 09:01:11
“돈보다 생명중시”… 문닫을 위기 동물원을 日 최고로 만든 혁신
아사히야마(旭山) 동물원은 쇼와(昭和) 42년 1967년 7월 1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아사히가와(旭川)시 동부의 구릉지에 개원했다. 도내 삿포로(札幌)시 마루야마(円山) 동물원, 오비히로(帶廣)시 동물원에 이어 3번째였다. 하지만 홋카이도는 1년 중 반년은 눈으로 뒤덮이는 추운 지역이기 때문에, 그동안 겨울�
문화일보
2024-03-26 08:56:56
37년 1만3505일, 사명감으로 지킨 경찰의 길… “제가 잇겠습니다”
어릴 적부터 익숙하게 봐 왔던 훌륭한 아버지의 모습 덕에 저의 꿈은 언젠가부터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경찰관’이 되었습니다. 대학 원서 접수를 앞둔 1월의 어느 날, 아버지 차 조수석에 앉아 ‘경찰관이 되고 싶다’라는 말을 처음 했고, 그때 아버지께서 건네신 ‘그래… 경찰관은… 무엇보다 사명감�
문화일보
2024-03-07 09:30:09
고난의 세월 이기며 자식·손자 20명 대가족 이뤄낸 두 분의 사랑
“부모님 두 분의 결혼을 시작으로 우리 가족은 20명의 대가족이 되었네요.” 청룡의 해인 2024년 부모님 결혼 56주년을 맞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너무나 두 분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6년 전인 1968년 2월 22일은 무척 추운 날이었을 겁니다. 그때가 3대 독자이신 류연철(87세) 아�
문화일보
2024-02-22 09:04:13
내게 공부 맛 알게 해주고… 반도체 발전에 기여한 소중한 벗
몇 명 되지는 않지만 시골 중학교에서 늘 1등만 했던 친구. 대학졸업 후 친구는 카이스트를 거쳐 대기업으로, 나는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울에서 간간이 만남을 가져왔다. 1992년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 각자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 서울 가락동 우리 집 근처에서 가족 간에 식사를 한번 한 이후 나는 �
문화일보
2024-01-25 09:07:46
쉬는 날 수영장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시민안전에 솔선
작년 2월 평소와 다름없이 수영을 즐기는 이들이 가득했던 부산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다른 사람들과 서서 대화를 나누던 중년 남성이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진 것이다. 그야말로 긴박했는데, 그 상황에서 발 빠르게 환자를 살린 이는 다름 아닌 비번 날 개인 운동을 위해 수영장을 찾았던 부산 �
문화일보
2024-01-04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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